편의점마저 2분기 ‘먹구름’…백화점 ‘회복세’

편의점,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 코로나 '타격'
백화점,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다소 위축... 최악 상황 벗어나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08-07 08:40:0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애초 선방이 예상됐던 편의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1분기 당시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중시설 기피 현상 심화로 방문객이 대폭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2분기 영업이익이 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CU는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29.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편의점들은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지급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다른 유통채널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지만 개학 연기와 유동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학원가, 여행지 인근 매장들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폐기지원, 매출 활성화 판촉 지원 등의 비용 증가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GS리테일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배달서비스, 택배 등 신규 언택트 서비스 및 구독경제 형태의 정기결제형 멤버십 도입 등으로 3월 이후부터 매출 신장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 이어 마트와 슈퍼 또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으로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출은 3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2% 감소했다. 다만 GS더프레시는 유일하게 재난지원금이 사용가능해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 1조4650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이 개선됐지만,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것에 큰 타격을 입었다.


롯데슈퍼 매출은 4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에 따른 고객 이탈이 꼽힌다.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은 전년도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위축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방문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명품,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헬스케어 등 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과 홈쇼핑이 실적 호조 트렌드를 타고 프리미엄 상품 강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다시금 빠르게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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