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CJ·대상·사조 제품에 GMO 표시 없어”
“GMO 용어 통일, 완전표시제 도입 위해 노력해야”
홍성민
seongmin215@naver.com | 2013-07-01 15:55:50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CJ제일제당과 대상, 사조그룹에서 콩 등을 이용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표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1일 각 업체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 107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GMO와 관련된 콩과 대두, 옥수수를 원재료로 표시한 제품 386개 모두에 GMO 표시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386개 제품 중 266개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MO 관련 제품 중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이 249개 중 170개(68%), 대상은 38개 중 24개(64%), 사조그룹은 99개 중 72개(73%) 제품이다.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는 대두를 각각 166만8000t, 93만t을 수입해 전체 GMO 대두의 98%를 수입했다. 또 대상은 GMO 옥수수의 45%를 수입하는 등 이들의 수입량은 전체 GMO 대두와 옥수수 수입의 69%를 차지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 제품에 GMO 관련 표시가 없는 이유에 대해 “현행법에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현행 ‘유전자 재조합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GMO 표시는 ‘원재료 5순위 내 포함 제품’과 ‘유전자(DNA) 또는 외래 단백질이 남아 있는 제품’으로 한정돼 있다”며 “식용유 등 많은 제품이 표시대상에서 제외돼 GMO 표시제도가 유명무실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제품은 불량식품에 불과하다”며 “국회와 정부는 GMO 용어 통일과 완전표시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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