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이번엔 '임산부 퇴사' 종용 논란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으로 전환계획 발표...논란 잠재우기?
황혜연
hyeyeon8318@naver.com | 2013-06-28 15:54:07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임산부 퇴사종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양유업(주)(대표 깅웅)이 27일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논란 잠재우기용 ‘꼼수’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방송매체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그동안 여자 직원이 결혼을 하면 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임신한 경우에는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한 여직원은 비정규직으로 바뀌어 임금삭감 및 정규직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수당 제외와 출산 휴가가 보장되지 않아 회사에 다니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남양유업은 27일 720명의 비정규직을 연말까지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토요경제>와의 통화에서 “(정규직 전환 발표)하루아침에 결정해서 발표 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금일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은 5월 말 부터 추진해오던 것으로 논란을 덮는 용도가 아니다” 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3일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들에게 제품 강매를 하며 욕설·폭언한 녹취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후 남양유업은 ‘갑을관계’에 대한 사회적 파장을 촉발시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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