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때이른 장마에 “바쁘다 바빠”
우의와 제습기 등 장마관련 용품 불티나
황혜연
hyeyeon8318@naver.com | 2013-06-24 13:39:46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때이른 장마로 우의와 제습기 등 장마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하며 유통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고 기간은 더욱 길어질 예정이어서 관련 상품들이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마트가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지난 1주일간 장마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습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950% 올랐다. 우산과 제습제 역시 각 120.6%, 99.1% 판매가 느는 등 장마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전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 장마에 관련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며 "장마철 인기 메뉴인 부침개 재료와 막걸리 모음전 등 장마철 행사를 예년보다 일찍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는 장마 관련 용품 기획전, 행사 등으로 장마철 준비에 한창이다.
홈플러스는 길어진 장마에 대비해 패션 기능이 강조된 우의와 우산, 장마철 인기 상품인 제습기 판매 물량을 늘렸다.
플로렌스&프레드의 컬러팝 우산을 보완해 1만1000원~1만7000원에 판매한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맞춰 입을 수 있는 트렌치 코트형 우의도 시중가보다 약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출 신장율이 가장 높았던 제습기 일부 품목은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비가 오는 날 부침개 재료와 막걸리 매출이 평소대비 30~60% 증가하는 것에 착안, 20일부터 26일까지 장마철 먹거리 할인전을 한다.
부침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부재료 10개 품목 중 2개 품목 이상을 동시에 구매하면 20%를 할인해 준다. 전국 8도 유명 산지의 인기 막걸리 10종류도 2병 이상 구매 하면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부침개 재료를 진열대에 1순위로 배치했다. 20일에서 26일까지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1㎏)'는 정상가보다 21% 할인한 2200원에 판매한다. '백설 식용유(1700㎖)'는 정상가에서 300원을 할인한 6300원에 판매하고 500㎖ 제품을 추가 증정한다.
그외 서울역점, 잠실점 등 80개점에서는 성인용 레인코트, 아동용 우의, 장화 등 장마철 필수 용품을 판매한다. 아동용 '동물 캐릭터 장화'는 1만원, '동물 캐릭터 우의'는 2만9000원. 성인용 레인코트와 레인 부츠도 비슷한 품질의 상품보다 3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백화점도 장마철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행사 기간에 중 비오는 날에 3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습제 세트를 증정한다. 그외 27일까지 장마 용품과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영등포점 등 주요점포에서 다음달 말까지 레인부츠 시즌매장을 선보인다. 다음달부터는 비 오늘 날에 맞춘 혜택도 제공할 예정.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는 "올해는 알뜰함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내리는 비에 활용하기 쉬운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7월께는 비가 올 때 혜택을 제공하는 우천 프로모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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