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 LPGA ‘호령’···7승 사냥

13번째 대회 만에 벌써 6승

홍성민

seongmin215@naver.com | 2013-06-24 13:27:33

▲ (왼쪽부터)박인비, 신지애, 이일희 선수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 낭자군이 7승 사냥에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3일간 미국 아칸소주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한국 낭자들은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박인비를 비롯해 신지애, 이일희 등이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08년 이선화(27·한화)가 초대 챔피언으로, 2009년에는 신지애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이 두 차례나 우승한 만큼 7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이저대회 2연승과 함께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13개 대회서 6승…“샷 감각 최고”
올해 LPGA 투어 공식 대회는 모두 29개. 한국 낭자군은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대회에서 6승을 수확했다.

첫 스타트는 신지애(25·미래에셋)가 끊었다. 신지애는 시즌 개막전인 ISPS 혼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박인비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4월 초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승의 기쁨을 안겼다. 또 4월 말에는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이일희(25·볼빅)가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생애 처음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5승 행진에 가세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주며 지난 10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혼자서 4승을 일궈내며 한국 낭자 6승째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는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에비앙챔피언십 등 올 시즌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하면 목표했던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들의 활약은 세계랭킹에서도 돋보인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 점수를 살펴보면 상위 10중 한국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박인비는 평균 11.22점을 얻어 10주 연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박인비에 이어 최나연은 7.77점으로 4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6.5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신지애는 6.05점으로 9위에 랭크됐다.

여자세계골프에 현재의 랭킹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6년 이후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가 158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청야니(24·대만)는 109주 연속 1위를 달린 바 있다. 박인비는 아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60주), 신지애(15주), 미야자토 아이(28·일본·10주)에 이어 여섯 번째로 오래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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