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꼭 알아둬야 할 남성 피부 관리법
화장품 종류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야 해
강수지
suji8771@sateconomy.co.kr | 2013-06-17 14:44:59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색조 화장이 이제 남성에게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비비크림을 바르는 남성들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아이라이너에서 반영구 화장에 이르기까지 남성의 색조 화장술은 점점 더 계속 확대돼가고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야외 활동이 많아 강한 자외선의 계절인 여름철에 피부가 혹사당하기 마련이다. 장시간 골프 라운딩이라도 한다면 남성의 피부 기미는 손쓸 수 없이 번지게 된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화장을 하고 성형과 시술에 빈번히 노출되는 여성에 비해 남성은 피부 예민도가 낮은 편이라 조금만 잘 관리해주면 눈에 띄게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
채윤주 힐링스톤스파 훼이셜 테라피스트는 ‘남성 피부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그는 “무턱대고 남성용 화장품을 고르지 말라”고 말했다. 남성호르몬의 분비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대다수의 남성들이 여성보다 피지가 많아 번들거려 보인다. 남성은 이 번들거림을 없애기 위해 비누로 자주 세안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모공이 커지고 얼굴은 건조해져버리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피지가 많은 사람을 위해 개발된 남성용 화장품은 다양한 남성 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 힘들다”며 “남성용 화장품을 찾을 것이 아니라 ‘예민용’, ‘건성용’, ‘지성용’등의 피부타입별 화장품을 잘 선별해야한다. 이마와 코가 지성이고 볼이 건성이라면 각기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는 섬세함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렌징 습관부터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남성은 뽀드득 거품 세안을 많이 한다. 대다수 거품 세안제는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알카리성으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과도한 피지흡착으로 인해 인체 내 피지를 더 많이 생산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현재 사용하는 클렌저가 세안 후 당김이 있거나 비누와 같이 과도한 뽀드득 효과가 느껴진다면 바로 바꿔야 한다. 폼타입의 세안제 중 계면활성제가 최소화된 중성타입이 있으므로 세안제를 다시 한 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또 볼 부분을 빡빡 미는 습관이 있다면 없애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휴대 필수품이다. 골프를 오래 친 사람은 오른손 노화가 더 빨리 되고 차량 운전자는 왼쪽 볼에 기미가 더 많다. 이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평균 3시간 단위로 한 번씩은 발라야 한다. 따라서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가방 또는 차에 휴대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하얗게 뜨는 현상이 있어 바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잘 선별하면 자외선도 잘 차단하고 백탁 현상도 막을 수 있다. 또 시중에서 스프레이 형태 등 다양한 차단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피부 관리 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활동이 많았던 날은 반드시 피부를 진정시키는 팩을 하는 것이 좋다”며 “빨리 진정시켜야지만 색소가 침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굴에 뭔가를 바르는 것도 귀찮은 남성에게 팩을 권하는 것은 무리다. 이에 따라 “바르고 그냥 자도 되는 수면팩은 귀찮지도 않고 피부도 좋아지게 하니 꼭 실천해 보라”고 권했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는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야 한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피부에서 긍정적 자극으로 느끼지 못하면 효과는 떨어진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 종류를 6개월에 한번은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남자 되기 위한 올바른 면도법
천연화장품 낫츠는 “남자들에게 면도는 참 귀찮은 일이다. 남성들의 수염은 하루에 평균 0.38mm가 자란다”며 “대부분의 남자들은 매일 약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면도를 해야만 인상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춘기 이후로 매일 면도를 하다 보면 대충 할 때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는 정석이 있는 법. 이에 부드러운 남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면도법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면도하기 전 세안은 차가운 물이 아닌 따뜻한 물로 하는 게 좋다. 따뜻한 물은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를 이완시켜준다. 또 수염이 좀 더 나오게 돼 면도를 쉽게 할 수 있으며 피부에도 자극을 덜 주게 된다. 찬물로 세안을 하거나 세안을 하지 않고 바로 쉐이빙 폼으로 면도를 할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삼가 해야 한다.
다음으로 올바른 면도를 위해서는 비누거품보다는 쉐이빙 폼을 이용해 거품을 충분히 내주는 것이 좋다. 쉐이빙 폼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비누를 이용할 경우 면도날이 미끄러져서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도를 할 때는 수염의 강도가 약한 곳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수염의 강도가 센 곳이 조금이라도 더 수분을 흡수해서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장 먼저 양볼을 가볍게 면도하고 그 다음으로 코 밑과 턱, 목을 면도하면 된다.
머리카락에 결이 있듯이 수염에도 결이 있다. 수염이 나는 결을 따라 면도를 해야 수염이 깨끗하게 정리 되고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쉐이빙 폼이 발라져 있지만 면도날은 굉장히 날카로워 수염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피부가 상하게 되고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론 찬물로 세안해 마무리한다. 모든 일엔 마무리가 중요하듯 면도도 마찬가지다. 면도 후에 찬물로 세안을 하면 열려있던 모공이 수축되고 면도날로 인해 자극을 받았던 피부가 진정된다. 찬물로 세안을 한 후에는 피부에 진정과 보습 작용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한편, ‘가전제품’이라는 느낌이 드는 전기면도기와는 달리 일반 습식 면도기는 신경 써서 관리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면도기는 피부와 직접 밀착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판매되는 면도날은 대부분 3중날 이상이라 과거 일회용 면도날과는 다르게 습기에도 꽤 강한 편이다. 그렇지만 면도 후 남아 있는 수염 찌꺼기와 각질 등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은 후 완전히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면도날의 수명이 단축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게 되며 면도 독이라 불리는 모낭염에도 걸릴 수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