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웨딩트렌드 ‘SNAKE HEEL’

웨딩시장 트렌드 집중분석

유지만

redpill83@naver.com | 2013-06-17 14:43:50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화려해야할 것 같은 웨딩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래서 위축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2013년 계사년 웨딩 트렌드는 ‘SNAKE HEEL(뱀의 발꿈치)’로 정의된다. 뱀에는 발이 없다. 발이 없으니 발꿈치가 있을리 만무하다. 2013년 웨딩 트렌드를 ‘SNAKE HEEL’로 정의한 이유는, 피할 수 없는 장기 불황 속에서 비관적으로 없는 뱀의 발꿈치를 상상할 것이 아니라, 뱀에 발이 어디 있냐고 당당하게 외치는 희망 섞인 전망도 함께 포함돼 있다.

◇ Second Choic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신부의 로망이다. 시선을 한 몸에 받아 때론 우아하고 때론 섹시하게 보일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도, 달콤하고 로맨틱한 허니문을 계획할 때도, 무리하게 최선의 것이 아닌 최상의 차선책(Second Choice)을 담담히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양보했을 때 얻게 되는 유익을 진지하게 비교할 것이다.


◇ Awarded Company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품질, 디자인, 가격, 유행, 소개 등이 그것이다. 시장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구매 결정의 기준이 상품에서 브랜드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웨딩 시장은 아직 충분히 산업화되지 않은 시장으로서 검증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적다. 그러나 전쟁에 영웅이 나듯,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의 시장조사를 통해 검증된 서비스 기업(Awarded Company)을 찾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 Electric Stress
매년 결혼 비용이 꾸준히 상승해 7년새 2배가 됐다는 조사가 있다. 그 중 주택 부문이 3.3배에 이르고 신혼 가전을 포함한 혼수 비용은 1.7배에 이른다. 신혼 가전의 4대 아이템인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4가지만 구입해도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김치냉장고나 식기세척기 오븐 같은 가전제품을 추가하면 1500만원에 육박한다.
2012년 대형유통사들이 저가형 가전제품들을 출시했으나 신혼 가전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신혼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와 동시에 기능을 단순화 시킨 저가형 모델이나 이월상품 등을 통한 복잡한 구매 선택의 까다로움(Electric Stress)이 증가할 것이다.


◇ Effective Gift
2012년 예물시장 트렌드를 ‘골드 러쉬_Gold Rush’로 전망한 이후로도 금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2년 초 잠시 약세였으나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시 반등했다.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 이는 결혼 예물을 재테크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말한다. 이미 유색 보석 세트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다이아몬드 세트, 진주 세트, 순금 세트 등으로부터 벗어나 실용적인 패션 주얼리를 선호하는 경향은 확대될 것이다.


◇ Leasing Everything
렌탈이라고 하면 자동차나 정수기 정도를 생각하던 것이 공기청정기, 비데, 침대 매트리스, 가구, 운동기구, 가전제품 안마기계, 농기계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로 인해 특수를 누렸던 가구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배경에도 그런 현상이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하객들 및 주례까지 렌탈로 해결하기도 한다. 장기 불황 속에서 렌탈이 주는 편리성과 경제성(Leasing Everything)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출처: 오스티엄(http://www.osti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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