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샤프 최대 주주 되나

유상석

listen_well@sateconomy.co.kr | 2013-05-13 09:32:34

[토요경제=유상석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의 최대 주주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이 수백억 엔대의 추가 출자와 LCD에서 다른 영역으로까지 사업 제휴를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샤프가 오는 14일 발표할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 삼성전자의 추가 출자를 추진하고 복사기 사업으로 제휴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을 것이라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샤프와의 협상 끝에 약 103억엔(1200억원)을 출자했고 지분 3.04%를 보유해 5대 주주에 올랐다.

일본 현지에서는 샤프의 경영난을 야기 시킨 삼성전자와의 협상을 반대했다. 특히 일본 삼성전자가 샤프의 ‘이그조’ 패널 기술을 얻기 위해 제휴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기술 유출을 우려하기도 했었다.

샤프는 삼성의 지분 투자 이후에도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전자 측에 추가 출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역시 400억엔(지분 12% 가량)의 추가 투자의사를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샤프 주주는 니혼생명보험(4.73%),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3.89%),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3.56%), 미쓰비시도쿄UFJ은행(3.54%) 등 금융사 4곳.
삼성전자가 추가 출자할 경우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

양 사의 새로운 협업 분야로는 복사기 사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복사기는 샤프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삼성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을 통해 복사기 해외 판매를 늘리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프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코퍼레이트 은행과 미쓰비시도쿄UFJ 은행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단기 융자금 3600억엔의 변제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융자액도 1000억엔에서 11500억엔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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