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뉴욕시장 나오나?
건축사 이해진, 뉴욕시장 선거 출마 선언
윤은식
1004eunsik@naver.com | 2013-05-06 13:50:56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한인으로는 사상 처음 2회연속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교포가 있어 화제다.
바로 이해진 건축사가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맨해튼 뉴욕시티홀 앞에서 뉴욕시장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할 때 마다 자리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맨해튼의 시티홀 계단에서 한인이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해진 후보가 최초다.
지난 2009년에도 이 후보가 시장직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캠프를 차렸으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임기제한법을 개정하고 3선에 도전하면서 중도 사퇴한 바 있다.
◇ 한인 ‘최초’ 뉴욕시장 임박
이날 출마선언식은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고 한마음교회 마이클 박 목사의 축복기도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당선자가 참석해 “뉴욕시장 이해진의 선창과 지지” 발언을 해 선언식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되기도 했다.
이어 류제봉 퀸즈 한인회장, 이면삭 전 하원의원 후보가 지지 연설 대열에 합류했고 한인사회에선 이영우 상춘회 회장, 이유섭 콜롬비아대 후원회장, 이영대 뉴욕평통간사 등이 참여해 최초 한인 시장후보 이해진 후보를 아낌없이 지지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한인상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유럽계 백인들도 대거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태계 교회의 엘리 켓츠 목사와 흑인 커뮤니티의 죠셉 심슨 목사, 마이클 그린 목사가 잇따라 이 후보를 위한 지지 연설을 했다.
특히 흑인계 빌딩재벌인 허먼 스미스 회장의 지지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뉴욕시장의 가장 큰 직무는 시티플랜”이라며 건축가로써 30여년 간의 건축 경험을 통해 뉴욕시민이 가장 살기 좋은 뉴욕을 만드는데 누구 보다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발생한 장기간의 정전사태에 대해 “시장이 되면 천재지변으로 되풀이 되는 피해를 원인적으로 막기 위해 모든 케이블을 지하로 설치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극심한 구직난의 해결방안으로 직업창출과 경제발전, 서민주책 해결, 범죄축소, 교육개선, 환경미화, 주택 및 상가도기 재개발 등의 공약을 내 세울 때마다 출마선언 장에 참석한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인종과 종교를 아우르는 각계각층의 지지자들이 나온 것은 이해진 후보가 다민족도시인 뉴욕의 시정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은 물론, 아시안에게 거대한 장벽이었던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이해진 후보에게 뜨거운 격려와 후원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인후보가 뉴욕시장에 공식 출마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다면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한인사회의 정치파워는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민자 비율이 과반수가 넘는 뉴욕은 전통적으로 진보적인 민주당의 텃밭이다, 따라서 예비선에서 승리하면 이변이 없는 한 뉴욕시장 당선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현지 선거관련 관계자의 따르면 여타의 후보들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이 후보가 한인으로 공식 도전한다는 것 이외 이렇다 할 결실을 얻기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가 작업한 대표적인 건축물은 브루클린에 있는 노아의 방주 스타일로 제작한 핀트코스탈 서클 교회와 퀸즈에 있는 베들레헴 교회가 있다.
내외관을 기도하는 사람의 손 모양으로 상징화한 베들레헴교회로 그는 2004년 뉴욕상공인협회로부터 2004년 최우수 건축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공신 시장선거 출전부터 “모든 도시는 건축가가 계획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개념으로 잡고 있다며 건축가로서 이 오래된 뉴욕 도시를 더 새롭고 멋있게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난에 이 도시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은 전면적인 도시 계획을 단행해 건설의 붐을 일으켜 경제발전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공약은 직업창출과 경제발전, 서민주택 해결, 범죄축소, 교육개선, 환경미화, 주택 및 상가도시 재개발, 서민 교통 완화 등의 8대 사항이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9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11월 공화당을 비롯한 여타 정당 후보들이 겨루는 본선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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