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명품 문화 아이콘으로”

인물포커스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128)

유상석

listen_well@sateconomy.co.kr | 2013-04-22 15:54:55

[토요경제=유상석 기자] 경상북도는 올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간 터키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를 이스탄불시(市)와 공동으로 펼친다.

이 행사를 준비 중인 김관용 경북지사의 특유의 추진력이 빚을 발하고 있다. 그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3’ 행사가 한ㆍ터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향상은 무역과 투자 등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21세기 문화의 실크로드를 다시 연결하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와 그리스ㆍ로마ㆍ오스만 문화의 중심지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출발과 종착지로 동서문화의 산물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며, “실크로드는 동서문화 교류와 소통의 길이자 꿈과 희망의 길로 이제 그 길이 21세기 신문화실크로드로 이스탄불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경북도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행사를 개최해 한류 분위기 확산은 물론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경주와 경북의 지명도 상승, 경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경북도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과시할 것이다.

경주엑스포에서 최근 터키현지 조사기관에 의뢰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4%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효과로 터키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엑스포 직후 2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터키인의 방한 관광객 수는 향후 10년간 2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관광 수입 효과도 5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터키측도 보스포루스해협을 중심으로 동쪽의 아시아, 서쪽의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의 가교라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터키의 국가브랜드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인구 1300만 명의 터키 최대 도시로 경제ㆍ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적극 홍보할 호기로 보고 있다.

-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어떤 내용을 담게되나
‘길ㆍ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ㆍ유럽ㆍ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 공연, 영상ㆍ체험, 특별행사 등 9개 분야에서 신라와 경주, 경북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30여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문화재 특별전, 해외무역박람회, K-Food Fair 등 엑스포기간을 전후해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경주 신라문화 근간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서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엮어갈 예정이다.

핵심 콘텐츠는 한국문화관이다.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터키의 만남과 동행을 비롯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체험토록 했다. 공연 분야에는 선덕여왕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신국의 땅, 신라’와 ‘플라잉’, ‘비보이 퓨전공연’ ‘태권도시범단 공연’ ‘한ㆍ터키 전통패션쇼’ 등이 열린다.

영상 분야는 ‘한국영화축제’가 열려 한국 영화 40여 편이 상영된다. 한류 배우 팬 사인회가 열려 한류 붐 확산에 나선다. 한국 최고 인기가수가 총출동하는 ‘K팝’ 공연도 마련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인 ‘아야 소피아 성당’ 앞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행사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관과 공동사무국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단계적으로 인력을 파견. 공동사무국 인력을 보강해 7월까지는 행사장 준비, 통역 자원봉사자 등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8월에는 프로그램별 리허설 등을 가진 후 같은달 31일 개막을 시작으로 행사에 돌입한다.


-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은
지난달 21일, 이스탄불엑스포를 5개월여 앞두고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지역 기관단체장, 문화ㆍ예술ㆍ경제단체장, 시ㆍ도민 등 2500여명이 참석, 문화대장정의 출발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태종 무열왕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최수종씨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국내ㆍ외 온라인 홍보와 대구ㆍ경북지역 내 행사 붐 조성을 위해 국내 문화ㆍ예술ㆍ여행ㆍ레저 관련 국내 대표 파워 블로거와 지역 대학생, 경주선덕로터리클럽 회원 등 94명의 홍보위원을 위촉, 향후 엑스포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동서양 문화를 융합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성원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도 전달됐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공연행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에 한국문화의 대이동으로 문화외교의 장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실크로드의 동방의 종착지가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실크로드 문명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달 19~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실크로드 흔적을 사전 탐사했다. 이후 21일 경주에서 출발했다. 이들의 실크로드 탐사 대장정(경주~이스탄불) 1차 탐험은 이날 경주를 출발, 대구와 구미ㆍ안동ㆍ화성을 거쳐, 평택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을 경유해 지난 4일 시안에 도착했다. 2차 탐험은 7월 중순 시안을 출발, 이스탄불 경주엑스포 개막에 맞춰 8월31일에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 김관용 지사는
1942년 경북 구미 출생. 1961년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1969년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는 같은 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행정학석사).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구미세무서장 △대통령 민정비서실 근무 △용산세무서장 △1~3대 민선 구미시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상북도지사 외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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