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생명 '상품권 지급' 조사중...일부 시인
유지만
redpill83@naver.com | 2013-04-05 11:04:34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신한생명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일부 은행원에게 판촉 명목으로 상품권 등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생명이 유가증권(상품권 등)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일부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을 상대로 방카슈랑스(은행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은행원들은 판매 실적에 따라 보험사로부터 10만~10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렇게 상품 판매 대가로 유가증권을 주고받은 게 문제는 없는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금감원 종합감사 시 이러한 사실이 포착되어 현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내부조사 결과 일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상품권 지급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이 문제는 사실 보험업계 전체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관계자는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우리(신한생명)가 처음 적발된 케이스라 회사 입장에서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내부조사 결과 어느정도 규모로 파악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부 언론에서 ‘10억’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운영비 자체가 그정도까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관계자는 “파악 결과 2011~2012년 간 2억 아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중임을 강조하며 섣불리 단정짓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판매해주는 대가로 대리점 등에 돈을 건네는 일은 과거에도 종종 나오던 일”이라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방카 판매 은행에 상품권 등을 건네는 것은 보험업계의 관행이었다”며 “앞으로 개선돼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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