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처방전과 치료법
윤은식
1004eunsik@naver.com | 2013-03-22 10:32:09
청소년 범죄 무엇이 문제일까?
지금 청소년들이 유아기 때는 국내상황이 국제금융통화기금으로부터 원조를 받고 있었을 시기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먹고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메고 경제위기를 극복해야했기에 넉넉지 못한 환경속에서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관심 받지 못한 채 성장한 청소년들이대부분일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뇌의 성장시기에서 사회적 영향을 크게 받는 시기가 있다고 했다. 식물이 비옥한 땅에 뿌리를 내리느냐 황폐한 땅에 뿌리를 내리느냐에 따라 그 성장이 달라지듯 아이의 성장도 사회생택학에 맞춰 발달하게 되는데 가장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자라나는지의 여부라고 한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가정에서의 대화 단절, 가정폭력, 신체적·성적학대를 경험했거나 지속적으로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즉 부모나 사회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범죄가 특히 많이 발생한 것이다. 청소년 범죄가 비단 남에 일이 아닌 바로 내아들·딸들이 언제든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범죄를 일으킨 청소년들에 법의 엄중한 잣대를 먼저 들이대는 것보다 아직 보호받아야 하고 성장이 다하지 않은 그들의 어두운 면을 먼저 보고 치유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일 것이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을 베풀 줄 알 듯, 청소년 범죄예방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의 사랑과 사회적 관심이 치료법이지 않을까?
한편 정부와 사법당국은 연일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특별법을 제정해서 예방하겠다는 말만 떠들어 대지 말고 범죄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을 보호할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기 바란다.
한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범죄자의 파라다이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 해결도 처벌의 강화도 아닌 눈높이 사랑과 사회적 책무로 청소년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아들, 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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