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택시업계 뜨거운 '러브콜'

판매순위 택시가 좌지우지… 제조사 경쟁 치열

윤은식

1004eunsik@naver.com | 2013-03-18 13:37:23

국산 중형자의 판매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판매되는 LPG차종의 택시수요가 절반을 넘는 만큼 택시시장을 겨냥한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 중형차 판매 택시가 좌지우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운행되는 택시는 모두 25만대 규모로 파악된다. 대부분은 중형차로 운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매년 신차로 대차되는 택시는 6만6000대 가량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 3만4000대, 기아차 K5 2만2000대,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LPG로 판매된 SM5 1만대 중 절반 정도가 택시로 공급돼, 택시 시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중형차 판매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셈이다.



현대 쏘나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10만3,900대 중 LPG가 5만 7332대로 비중이 55%에 달한다. 이중 LPG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에 육박한다. 이를 보더라도 택시수가 뒷받침돼 중형차판매 1위를 지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아차 K5도 지난해 판매된 7만7952대 중 3만7495대는 LPG 엔진이 탑재돼 출고됐고 그 중 2만2000대 가량이 택시로 판매됐다. 르노삼성 SM5는 경우 택시 판매가 5000대 정도에 그쳤고, 말리부는 택시가 없어 순위 자체가 무색하다.


◇ 택시업계 러브콜 쇄도


중형차의 주요 시장으로 택시가 부상하면서 택시업계를 향한 완성차회사의 러브콜도 활발이 진행 중에 있다. 택시판매에 1위 현대차는 택시 전담 영업팀을 통해 개인 및 법인택시 단체들과 유대관계를 확고히 다지는 중이다.


기아차의 경우 법인 택시 사업자 취향에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반면 르노삼성은 개인택시 사업자만을 공략 중인데 가격만 살피는 법인사업자 거래가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은 제품 내구성과 기타 편의성을 살펴보는데 법인은 무조건 가격이 싸면 우선”이라며 “편의 품목의 많고 적음을 떠나 택시요금은 동일하기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르노삼성이 개인택시만은 공급하는 방식에서 법인용 택시 판매강화에 나서 앞으로 현대,기아, 르노삼성차의 3파전양상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쉐보레가 올란도 2.0ℓ MPV 택시를 투입해 장거리 개인택시 시장을 겨냥한 만큼 향후 택시 사업자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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