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세대간 정보 격차 크다
조연희
webmaster@sateconomy.co.kr | 2013-03-18 12:02:49
세대 간 디지털 정보 격차가 커지면서 젊을수록 한국사회에 부정적이고 나이가 들수록 한국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3일 '디지털세대와 기성세대의 사고 및 행동양식 비교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700명(인터넷 패널 1500명·오프라인 대면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세대별로 어떠한 효과를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사회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성별, 거주 지역, 직업, 소득과 교육수준 등이 동일할 때 60대 이상이 10대에 비해 한국을 배려와 포용이 있는 사회로 여겼다.
나이가 들수록 한국을 안전한 사회로 여기고 있었다. 10대에 비해 30~60대 이상은 점점 한국 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교 폭력, 묻지마 범죄 등의 피해자가 어린이 또는 청소년인 만큼 어린 응답자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건강과 가족이라는 답변이 평균적으로 높았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부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로 구성된 5점 척도에서 건강과 가족은 4.66점과 4.52점을 받았다. 이어 돈(4.36점), 일(4.00점), 여가(3.95점), 친구(3.88점), 학력(3.45점), 권력(3.41점)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세대별로 친구, 이웃, 여가, 돈, 권력, 학력, 종교 등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항목은 달랐다. 10대는 60대보다 돈을, 50대보다 권력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젊을수록 학력을, 나이가 들수록 종교를 중요하게 여겼다.
보고서는 "국가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대별 특성을 인지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립하고, 세대별 대표로 구성된 온라인 포럼 등을 통해 세대갈등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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