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브라질 조선소 확장 이전

"가스·석유 개발 시장 노린다"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0-03-05 13:52:59

STX유럽이 브라질에 진출한지 10여년 만에 조선소를 확장·이전한다. STX그룹은 이번 확장·이전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의 석유 및 가스 개발 수요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5일 STX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STX유럽은 최근 브라질 현지 파트너인 PJMR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 포르탈레자 지역에 해양특수선을 건조할 조선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LOI(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STX유럽의 새로운 조선소 건설은 리우데자네이루 위치한 프로마(Promar) 현 조선소의 부지임대계약 만료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의 가스 및 석유 개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새로운 조선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조선소의 부지 임대계약이 2014년에 완료되는데다 부지가 협소한 측면이 있어, 조선소를 확장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TX유럽과 PJMR, 양사의 투자금액은 향후 3년간 약 1억 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현재는 LOI만 체결한 상태로 이사회 승인과 자금 조달 등 파이낸싱 절차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포르탈레자에 들어서게 될 새 조선소는 32만㎡ 규모로, 기존 프로마 조선소(17만㎡)의 2배 수준이다. STX유럽은 건조 역량이 증대된 새로운 조선소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의 석유 및 가스 개발 수요에 발맞춰 해양특수선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오프쇼어 및 특수선 부문 사장은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조선소 건설은 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진다"며 "공급 역량을 강화해 브라질의 증가하는 석유 및 가스 개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해양플랜트 및 해양특수선, LPG운반선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유럽은 지난 2001년 니떼로이 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브라질에 진출한 이후 20척 이상의 해양작업지원선(PSV)와 해양시추지원선(AHTS) 등을 인도하는 등 해양특수선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최근에도 PSV 선박 3척을 수주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의 선박 수주 잔량은 총 8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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