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시 국민투표하면 한나라당 분당 될 것"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0-03-02 10:18:56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세종시 국민투표'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결단할 것은 국민투표가 아니라 세종시 백지화를 철회, 원안대로 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세종시 문제 관련해 중대 결단을 했는데 착각을 해도 대단히 착각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만약 국민투표에 대해 계속 운운한다면 이명박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 7시간 동안 토론했는데 이 대통령은 왜 토론을 기피하느냐"며 "의료보험개혁 문제가 미국 국민들에게 첨예한 관심사가 됐고 여야간 합의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대통령이 적접 토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은 이 점에 대해 부러워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세종시, 4대강, 언론장악 문제에 대해 야당 지도자들과 토론하겠다고 결단하면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 토론 좀 제대로 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것은 명백한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국민투표로 부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내부 당론조차 만들지 못해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로 가져간다는 말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투표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한나라당은 분당이 될 거라 확신한다"면서 "국민투표까지 가면 반대세력 결집해서 총력 투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 경고한다. 더이상 세종시 문제로 나라 분열에 빠뜨리지 말고 조기에 종결해 민생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은 국면전환에 있어서 김연아 선수보다 금메달을 더 잘 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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