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유의 산실’ 매일유업 광주공장 환호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0-02-26 15:32:23

"김연아 짱! 대한민국 화이팅"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 체육교육학)가 세계신기록으로 당당히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순간, '김연아 우유'의 산실인 매일유업 광주공장도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휴게실과 사무실, 공장 한 켠에서 TV를 통해 삼삼오오 올림픽 실황을 지켜보던 직원들은 김연아가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1위에 이어 프리에서도 150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자 너나없이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원 양용춘씨(30)는 "내가 금메달을 딴 양 날아갈 듯 기쁘다"며 "'불모지 코리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고맙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데 금메달을 계기로 '김연아 우유'도 날개 돋힌 듯 팔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직원들은 특히 김연아가 여자 피겨싱글 최초로 세계선수권과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대회, 올림픽까지 모두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찬사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광주공장 이덕헌 과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며 "캐나다에서 날아든 이번 쾌거가 지역경제 발전에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입유업 광주공장은 전국 6개 생산기지 가운데 ‘김연아 우유’로 더 유명한 ‘매일우유 저지방 & 칼슘’ 제품을 도맡아 생산하는 곳으로 1973년 가동된 이후 현재 종업원 250여명에 1일 평균 150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때 ‘전봇대 (규제)논란’으로 공장 증축은 고사하고, 생산라인 이전까지 고려했으나, ‘김연아 효과’ 등에 힘입어 유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기존 공장 옆에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기존 건물로의 설비투자 이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우선 올해 1차적으로 40억여 원을 들며 600∼900㎡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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