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比 23.8% ↑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0-02-25 16:11:02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다소 추춤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전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09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12억110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0.9%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은 총 1억7240만 대가 팔려나가 전년 대비 23.8% 늘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해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과 저가 제품들의 성장에 힘입어 매우 긍정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 등 스마트폰 중심의 기업들이 비교적 큰 단말기를 제조하는 여타 업체들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는 데 성공, 각각 14.4%와 19.9%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노키아·모토로라는 ↓, 삼성은 ↑

한편, 세계 5대 휴대전화 업체 중 3곳의 지난해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애플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선전으로 2008년 79.7%에서 2009년에는 75.3%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노키아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4억4100만 대로, 전년 대비 2.2%의 시장점유율 감소를 보였다. 4분기에 업계 예상을 능가하는 판매 및 수익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아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는 하락하는 추세였다.

가트너는 "이는 노키아가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시장 지위를 위협받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반면, 삼성은 상위 5대 업체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2억3577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2 %포인트 늘어난 1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삼성의 탄탄한 중가제품 포트폴리오와 배급업체들과의 채널 관계 개선으로 기업활동의 범위를 넓힌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모토로라는 2008년 판매량의 절반이 겨우 넘는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 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하는데 그쳐 5개 업체 중 가장 급격한 시장점유율 손실을 보였다.

◇ 스마트폰 OS 시장은 안드로이드·애플이 '강세'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는 심비안이 선두를 지켰으나 지난해 한 해 동안 5.4 %포인트의 점유율 감소를 겪었다. 애플, RIM 등 경쟁업체들의 압박과 함께 노키아의 고가제품 판매가 계속 저조한 양상을 보인 것이 심비안의 시장점유율을 하락시킨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2009년 한 해 동안 가장 호전한 것은 안드로이드와 애플이었다.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3.5%포인트 확대했고, 애플은 6.2%포인트의 점유율을 늘리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바일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로버트 콧자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동안 나타난 안드로이드의 선전은 올해에도 보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용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제조업체들이 제품 전략을 조정하거나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취급하는 단말기의 기종을 바꾸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이는 올해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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