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7%p 하락

美 애플에 밀리고 中 화웨이·샤오미·레노버 등 추격전 거세져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4-12-16 15:40:2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7.7%p나 급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현지시각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지켰으나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총 7321만2400대를 출하, 24.4%의 점유율을 보였는데, 전년 동기 8035만6800대에 점유율 32.1%에서 7.7%p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애플은 아이폰6의 판매 호조로 2위에 올랐는데, 3분기 3818만6600대를 출하해 12.7%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033만대, 시장점유율 12.1%에 비해 0.6%p가 늘어난 셈이다.


또한 3위는 화웨이, 4·5위는 각각 샤오미와 레노버가 차지했는데 이들간 점유율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336%나 폭증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사상 최초로 가트너 조사 상위 5위권 내로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1593만4900대를 출하해 5.3%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1577만2500대를 출하한 샤오미는 5.2%, 1501만1900대를 출하한 레노버의 경우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피처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번 3분기 시장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 판매량 모두 감소했는데 피처폰의 경우 10.8%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은 서유럽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28.6%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올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26%나 급증한데 힘입어 올 4분기에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들 중 3∼5위를 화웨이·샤오미·레노버 등 중국업체가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4.1%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이들 중국업체가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같이 하이엔드폰을 공급하진 못하지만 높은 사양의 제품을 위주로 저가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업체들이 프리미엄시장 확대추세에 맞춰 시장에서 최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트너는 중국업체들을 결코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저가 LTE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이 중국업체들에게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3분기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총 4억5580만대로 작년과 비슷했으나 이중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보다 20.3% 늘어 3억100만대에 달하며,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66%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