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Full HD 디지털화면, 빠른 응답속도

문연배

bretto@naver.com | 2007-04-20 00:00:00

향후 모든 회의 적용...예산 절감 기대

스피드 행정, 혁신 행정을 외쳐 온 경기도가 Full HD급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을 마치며 네트워크 행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본청과 제2청사 간 확대 간부회의를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회의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회의 시스템은 화질이 떨어지고 음성이 늦게 전달되는 기존의 아날로그 영상회의 시스템과는 달리 Full HD급의 디지털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선보이며, 대면(對面)회의와 똑같은 효과를 제공 했다.

영상회의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됐던 버퍼링 현상(말과 영상이 지연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전혀 없어 ‘무늬만 영상회의’였던 기존 시스템과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주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영상회의 시스템의 도입으로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해 왔던 정보통신망 통합구축 사업의 결실을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이 경기도의 발전과 민원인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피드 행정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경기도는 본청과 제2청사, 31개 시?군 및 7개 사업소간에 열리던 모든 회의를 영상회의로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회의 개최에 소요됐던 출장비, 유류비 등의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시간절약, 관공서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또한 도와 각 시?군 및 사업소간의 유기적인 정보교환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경기도가 추구해 왔던 스피드 행정 구현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김문수 지사가 강력히 추구해온 ‘네트워크로 하나 되는 경기도’가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향후 개최되는 모든 회의를 영상회의로 대체할 것을 일선 시군에 지시했으며, 회의소집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 검토에 나섰다.

관련 규정 개정의 내용은 ▲ 모든 회의의 영상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할 것, ▲ 불가피한 경우에만 소집회의를 개최하며 현장 중심의 회의가 되도록 할 것, ▲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서에 대하여 성과보상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데이터, 음성, 영상, 정보 등의 회선 통합으로 예산절감 및 통신망의 안정성 등 정보통신망 통합구축 사업을 펼쳐 왔다. 이를 바탕으로 행정정보 시스템을 구축, 각 시?군 간의 완벽한 정보교류를 이룬 바 있다.

이번 영상회의 시스템 역시 정보통신망 사업의 덕을 톡톡히 본 사례라 할 수 있다. 경기도에 설치된 FULL HD급 영상회의 시스템은 아직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최첨단 회의장비로 알려져 있어 그 활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에 도입된 영상회의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SD급 화상시스템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의 화질을 보여주는 FULL HD급 화면과, 0.3초 이내의 지연시간을 기록해 실시간 회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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