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STX 인수불참, 고민 많았을 것…"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0-02-22 12:42:12

대우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22일 "본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정보들은 기업의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아직 인수전에 돌입하지도 않았는데 'STX 인수설'이 시장에 흘러 나오자 STX 주가가 많이 빠졌다. 그룹 측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7일 'STX가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직후 대우건설의 주가는 3.98% 오른 반면 STX의 주가는 5.15% 폭락한 1만5700원을 기록했다.

STX가 대우건설 인수전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현 상황에도 주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매각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산은 재무적투자자(FI) 전체로부터 동의서를 제출받은 뒤 실사를 거쳐 3월말까지 산은PEF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재무적투자자 17곳 중 13곳이 동의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4곳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주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들과의 협상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PEF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기업들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가 있더라도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는 상태이고, 매각 논의가 본격화되면 하나 둘씩 전략적투자자(SI)로의 참여 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워낙 매력적인 인수대상이어서 많은 SI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TX가 그 때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인수자금 확보 계획을 마련하지 못해 매각이 불발된 TR아메리카컨소시엄(TRAC)이 다시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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