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14만대 초과 달성

해외법인장 회의서 지역별 주요현안 공유·내년 글로벌 전략 점검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4-12-15 14:04:47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 연말까지 총 800만대 판매량 달성이 확실시된다며 연초 수립한 786만대 판매목표를 14만대 초과했다고 밝혔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양사는 15일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재 하에 총 60여명이 참석한 올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생산·판매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몽구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목표이상 성과를 기록한 양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내년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정 회장은 "800만대에 만족하기엔 갈 길이 멀다"면서 "800만대(판매량 돌파기록)는 새로운 시작이며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내년 시장여건과 관련 "세계경제의 저성장과 엔저 가속화, 미국금리 변동 및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 자동차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 회장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뿐"이며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내년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들이 글로벌 주요시장에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면서 "철저한 준비로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 11월까지 국내외에서 72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692만대보다 4.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시장에선 2.5% 증가한 103만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선 중국에서 판매량이 10.6%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브라질·인도·미국 등 지역별로 고른 성장기조 하에서 작년보다 5.1% 증가한 621만대를 판매했다. 참고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가 지난해 8099만대보다 3.5% 늘어난 8383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엔 올해보다 중대형상용 제외한 차량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며, 올해보다 3.9% 증가한 871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단 원·달러 환율상승과 유가 및 원자재가 하락기조는 긍정적 요인이나 원화보다 가파르게 떨어진 엔저로 일본 메이커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산유국들의 경제악화가 자동차시장 위축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고속성장을 지속해오던 중국 역시 중고속 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위기요인으로 분석된다. 차급별로는 중국과 유럽·신흥시장 등에서 인기가 상승하는 SUV차급과 친환경차시장의 급신장이 기대된다.


구체적으론 친환경차시장이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차출시와 각국 정부의 지원책 확대로 올해196만대보다 22.2% 증가한 240만대까지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는 이번 회의를 통해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신차출시로 경쟁사들의 공세를 차단하며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신형모델과 기아차 대표 글로벌 모델 신형 K5가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글로벌 SUV시장 성장으로 신형 투싼ix와 신형 스포티지R도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또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일 계획인데 현대·기아차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 및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성능과 연비를 제고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K5 하이브리드로 글로벌 하이브리드시장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 그간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선보이고 강력한 친환경차 메이커로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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