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임영희 위닝샷 … 우리은행, 신한 잡고 13연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2-13 21:05:34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위닝샷을 앞세워 숙적 신한은행을 꺾고 시즌 13연승을 이어갔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을 넘어섰다.
춘천 우리은행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4쿼터 대추격의 드라마를 쓴 안산 신한은행을 66-64로 제압하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신한은행은 8승 4패로 1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4게임차로 더욱 벌어졌다.
승패를 떠나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기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의 말처럼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홈팀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최윤아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강영숙이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펼친 우리은행은 박언주가 3점슛을 적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팀 파울에 걸렸지만, 이후 파울 없이 경기를 진행하며 신한은행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샤데 휴스턴의 연속 득점과 3점슛으로 10점 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렸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묶인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후 초반 6분 동안,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돌파로 단 2점을 얻었을 뿐, 조은주가 자유투를 성공시킬 때까지 우리은행에게 일방적으로 흐름을 내줬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2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을 성공시켰고, 신한은행의 득점을 단 8점에 묶는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제시카 브릴랜드와 김단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사샤 굿렛을 골밑에 배치한 우리은행의 확률 높은 공격에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3쿼터 한때 40-35까지 따라붙자 특유의 프레스 수비로 신한은행을 흔들고 굿렛의 득점과 박혜진, 양지희의 자유투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꾸준하게 추격전을 펼친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승부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10점차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브릴랜드의 점프슛과 김단비의 3점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4쿼터 이른 시간에 신한은행의 팀파울을 유도해낸 우리은행은 자유투를 꾸준히 얻어냈지만 점수차를 지켜내지 못했고, 결국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하은주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신한은행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1분여의 팽팽한 접전에서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자유투로 앞서 나갔지만 이어진 공격을 놓쳤고, 신한은행 역시 김단비가 속공 찬스를 놓친데 이어 최윤아의 3점슛도 림을 빗나갔다.신한은행은 종료 직전, 상대 골밑을 돌파하던 김단비가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고 연장을 기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3.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던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뱅크슛을 성공시키고 마지막 공격을 마무리 하며 치열했던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새데 휴스턴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11점을 거든 임영희가 종료 직전 결정적인 위냥샷을 성공시키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한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14득점-7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브릴랜드가 더블-더블(12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막판 투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임영희의 득점을 막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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