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가문, 주식가치 총 111조7300억원

주가 하락불구 15조원 증가해…1인당 평균 1530억원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4-12-12 17:05:58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올해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 국내 30대 재벌가문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2월5일 종가를 기준으로 총 111조7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조원 넘게 증가했다.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위 30대 재벌가의 구성원 728명이 보유한 지분 평가결과 1인당 평균 153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가액은 작년말 96조2300억보다 15조5000억원이 늘어 16.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구성원도 703명에서 728명으로 증가했다.


최고의 주식부자 가문은 삼성과 CJ·신세계·한솔그룹 등을 포괄하는 범삼성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27명이 전체의 24.7%인 27조6300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 2위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KCC·한라·현대산업개발·현대해상·성우 등 9개 그룹을 포괄하는 범현대가로 나타났다.


범현대가는 17조3500억원의 지분을 보유중이며 범LG가가 10조500억원으로 3위, 아모레 7조4400억원으로 4위, 5위인 범SK그룹이 5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범삼성가로 작년말 21조4500억원에서 27조63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액수로 6조1800억원, 28.8%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11.25%와 25.10%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에 따라 3조2400억원 늘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역시 같은 회사 상장으로 지분평가액이 공히 1조원이상 증가했다.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태평양개발 등 아모레가는 총수일가의 지분가치가 3조원에서 7조4400억원으로 2배이상 확대됐는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7200억원에서 6조8400억원으로 무려 4조1200억원, 151.7% 증가했다.


3위에는 다음카카오로 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작년말 1000억원에서 올해 1조9700억원으로 18배나 지분평가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SK가에선 SK C&C의 주가 상승으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지분가치가 1조6900억원이 늘어나며 4위에 랭크됐다. 또한 LG와 LS·LIG·LF·LB·희성·아워홈·엑사이엔씨·쿠쿠전자 등 9개 그룹을 망라하는 범LG의 경우 1조1500억원이 증가해 5위를 차지했다.


한편 30대 재벌가문 총수일가의 주식가치가 늘어난 곳은 18개, 감소한 경우는 12곳이었다. 개인별 지분가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2조900억원으로 단연 최고의 주식 부자임이 재확인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6조8400억원과 6조2000억원씩으로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5조8300억원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위는 4조1200억원의 지분을 가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며 1조원이상 주식부자는 총 25명으로 전년대비 5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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