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파죽의 개막 12연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2-11 21:25:03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특유의 강력한 압박수비를 앞세워 KB의 공격을 봉쇄했고, 마지막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서며 6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선 KB는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우리은행을 압박하고 약점이었던 리바운드에서 대등한 흐름을 가져가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정미란의 3점으로 앞서나간 KB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저지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찬스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며 스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KB는 우리은행의 팀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여러 차례 얻었지만 자유투의 정확성도 떨어지며 우세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샤데 휴스턴의 득점에 의존하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이 터지며 정상적인 흐름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박혜진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든 우리은행은 박언주가 연속으로 3점을 꽂아 넣으며, 17-11로 경기를 뒤집고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올 시즌 신인인 김진영을 투입한 KB는 정미란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영희를 투입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3점으로 맞선 후, 연속적인 속공을 통해 사샤 굿렛과 이은혜가 득점을 마무리하며 흐름을 KB에 내주지 않았다.
양 팀은 사샤 굿렛과 비키바흐의 견실한 골밑을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임영희의 3점이 터진 우리은행이 1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킨 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KB는 3쿼터 들어 홍아란의 돌파와 비키바흐의 바스켓 카운트로 경기를 역전시키고 휴스턴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렸지만, 정미란이 역시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B가 연속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자 우리은행 역시 평소답지 않은 실수를 범하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KB는 홍아란의 바스켓 카운트로 다시 리드를 잡고 강아정이 득점을 이어가며 점수를 벌리는 듯 했지만 양지희의 득점으로 침착하게 따라붙은 우리은행은 특유의 존 프레스 압박수비를 통해 KB를 괴롭히며 다시 경기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KB의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득점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이승아가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강아정까지 파울트러블에 걸린 KB의 골밑을 공략했고. KB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에 막히며 공격을 풀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는 상대의 수비에 묶여 하프코트를 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KB는 수비에서는 굿렛의 높이에 부딪혀 승부처인 4쿼터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비키바흐를 이용한 공격만 간헐적으로 성공할 뿐 승부처에서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KB는 경기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14점까지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와 샤데 휴스턴이 빠른 시간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사샤 굿렛이 17득점을 올리며 골밑을 지킨 가운데 박혜진이 더블-더블(11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KB는 비키바흐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정미란-강아정-홍아란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쉐키나 스트릭렌이 여전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프레스 수비에 대한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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