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이제 작가 다됐네~”

두번째 소설 펴내 실력 발휘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06-20 13:32:03

“삶, 쉴수는 있다 중단은 안된다”
탤런트 차인표(44)가 위안부를 소재로 한 소설 ‘잘가요 언덕’(2009)에 이어 2년 만에 두번째 장편소설 ‘오늘예보’를 펴냈다.
차인표는 14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사회에 지친 어려운 사람 세 명이 단 하루 만에 겪는 이야기다. 최대한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고자 했다”고 신작을 소개했다.
10여년 전 구상한 ‘오늘예보’는 영화 시나리오로 썼다가, 다시 연극 극본으로 수정하고, 최종적으로 소설로 완성됐다. 여러 명이었던 주요 인물을 3인으로 압축했다.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각 인물과 상황을 보다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소설 말고는 내가 이러한 이야기를 풀 방법이 없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거대한 자본이 들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결정을 필요로 한다. 또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의 책장에서 50년, 100년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고백이다.
불행한 앞날이 예고된 세 남자의 하루가 옴니버스 식으로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10년 노력이 물거품이 된 채 노숙자로 전락, 죽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할 것이 없는 전직 웨이터, 일당 4만원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식 브로커 출신 보조 출연자, 떼인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도망자를 쫓는 것이라고 믿는 전직 조폭이 교묘하게 얽히며 긴장감을 높인다.
차인표는 “글이 사람을 안아줄 수는 없겠지만 안아주고픈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믿기에 이 글을 썼다”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자신의 ‘오늘’을 붙들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부대끼며 의지하고 서로 토닥거리면서 끝까지 살아야 하기에 휴식은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중단해서 안 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며 생명의 가치를 새삼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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