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증시 사상 첫 코스피 1,500선 돌파

외국인들 닷새째 1조원 넘게 순매수

문연배

bretto@naver.com | 2007-04-09 00:00:00

9일 주식시장 개장 이래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했다.

토종세력인 국내 기관이 9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5일 동안 1조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반등해 전날보다 16.91포인트(1.14%) 오른 1,501.06으로 마쳤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모두 큰 폭으로 급증했다. 거래량은 3억8374만주로 전일보다 7000만주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9일 4억주를 돌파한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7000억원 가량 증가한 4조106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과 기계, 운수창고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약품은 조정받았다.

수주 호조와 실적 개선 전망 속에 현대미포조선(4.99%)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4.05%), 한진중공업(2.00%), STX조선(5.18%), 대우조선해양(1.00%) 등의 조선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3.64% 하락했으며 삼성전자(-0.51%), 하이닉스(-0.60%), LG전자(-0.3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원이 하락세를 지속, 780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사고 기관은 팔았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팔고 외국인이 샀다.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51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63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5월은 부분적으로 조정이 있더라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며 "1550정도에서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있으나 당분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으로 볼 때 현재 금리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매수후 보유 전략 구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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