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 오후 3시반 마감 논란
올해 공단협 안건으로 확정..'고객 불편' 논란 예상
김덕헌
dhkim@sateconomy.co.kr | 2007-04-09 00:00:0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은행 영업 마감시간을 현재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금노는 노조원들의 과도한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지만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최근 각 은행노조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고객 영업시간 단축'을 비롯한 올해 공동 임금단체협상(공단협) 안건을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중앙위원회를 걸쳐 27일 사용자측 대표인 은행연합회에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창구 영업이 마감돼도 마무리 작업으로 퇴근시간은 오후 8시를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과로사가 잇따르는 등 노동 강도가 커지고 있어 영업시간 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창구업무 비중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노사 합의 사안이지만 제도변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시중은행 업무처리 비중은 인터넷뱅킹이 41.5%, 자동화기기(CD/ATM) 24.6%, 창구 22.7%, 텔레뱅킹 11.2%이다.
그러나 은행 측이 안건을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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