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배중호 vs 배상면주가 배영호 '전쟁'
막걸리 열풍...형 '생막걸리'에 동생 '생약주'로 도전장
정순애
webmaster@sateconomy.co.kr | 2009-11-23 11:56:44
전통술을 제조해온 배상면 회장 집안이 막걸리로 때 아닌 선의의 경쟁을 치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 초부터 불어온 막걸리 열풍에 전통주 시장의 패권을 놓고 가업을 이어온 배씨 형제들이 최근 술 전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형 배중호 사장이 이끄는 회사 국순당이 동생인 배영호 사장이 이끄는 배상면주가의 배 이상 매출 실적을 보이며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은 마냥 뒤쳐지지만은 않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종류의 술을 출시하며 형을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동생이 생약주로 형의 생막걸리 돌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형도 맥주처럼 병째 마실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맑은 막걸리로 맞불을 놨다.
동생인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은 최근 자사의 주력 제품인 산사춘, 민들레 대포, 복분자음 등 모두 3가지를 생술(생약주)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막걸리 열풍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형인 배중호 사장이 이끄는 국순당의 생막걸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배상면주가 측은 "생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생약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생술의 출시는 저도주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배상면주가가 내놓은 생술은 전남 해남 쌀과 전북 고창 복분자 등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약주 제품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멸균 처리했지만 생술은 가장 맛있게 숙성된 술을 냉장, 유통시킴으로써 몸에 좋은 효모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0일, 용량은 모두 1ℓ이며 가격은 5000원대 안팎이다.
그동안 냉장유통시스템 문제로 막걸리와 생약주는 유통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000억 원대에 머물던 막걸리 시장이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국순당이 생막걸리를 앞세워 전국에 냉장유통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배상면주가는 국순당이 시중에 보편화 시킨 냉장유통시스템을 통해 생약주 생산과 판매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순당도 신제품 맑은 백세 막걸리를 내놓았다.
막걸리는 시간이 지나면 내용물이 가라앉아 위쪽에 맑은 술이 모인다.
이 윗부분을 걷어내 상품화한 것이 맑은 백세 막걸리다.
농촌진흥청과 공동개발한 양조전용 쌀인 설갱미와 백세주에 들어가는 산사자, 산수유 등의 약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깔끔한 맛과 고형분이 적어 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한 감이 없는 한편 발효시 생성되는 탄산이 청량감을 높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살균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술로 알콜도수 6%에 일반 막걸리(750㎖)의 절반 가량인 300㎖로 줄였다.
이 때문에 병에 들어 있어 맥주처럼 직접 마실 수 있다.
10℃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면 30일까지 유통 가능하다. 소비자가격은 2300원.
배중호 사장은 올해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목표를 70억 원으로 계획하고 해외 수출도 다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올해 총매출 대비 10% 안팎인 막걸리의 매출비중을 내년에는 최고 2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06년 7월에도 지금의 막걸리에서 전통주로 종류가 바뀌었을 뿐 동생이 '대포'를 출시해 전통주 시장을 주도하던 국순당 '백세주'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과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 누룩도가 배혜정 사장 등 3형제는 누룩제조에 평생을 바쳐온 배상면 회장의 자녀다.
배 회장의 가업을 잇고 있어 민속주 집안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83년 배 회장이 국순당을 설립할 당시 장남인 중호 씨는 사장으로, 막내인 영호 씨는 전무로 근무했었다.
이후 1990년 초 배 회장이 국순당을 중호 씨에게 물려줬고 1996년 11월 영호 씨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배상면주가를 만들어 독립했다.
국순당은 중호 씨가 물려받았을 당시만 해도 매출 20억 원에 불과한 술도가였다.
그러나 전통주 백세주가 알려지면서 천억 원대 규모로 매출이 늘었다.
배상면주가는 산사춘으로 설립한지 3년여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생약주 시장 전체 규모는 약 1000억 원대이며 국순당이 600억 원, 배상면주가가 400억 원대 매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각자의 힘으로 회사를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형은 백세주를 중심으로 전문화와 고급화를 고집했고 동생은 다양한 종류의 술을 소량생산해 전통주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한때 경쟁 주류인 소주가 도수를 낮춰 순해지면서 전통주가 불황을 맞아 고전하기도 했다.
인기를 모았던 소주와 백세주를 썩은 오십세주가 소주와 맥주를 썩어 소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밀리기도 했기 때문.
국순당과 배상면주가는 각각 2003년 1300억 원대, 2004년 500억 원대 매출 규모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막걸리 열풍에 매출 규모가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 회장의 경우 사재를 털어 주류연구소를 설립했고 누룩을 응용한 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누룩도가 대표인 외동딸 혜정 씨가 배 회장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애 기자
올 초부터 불어온 막걸리 열풍에 전통주 시장의 패권을 놓고 가업을 이어온 배씨 형제들이 최근 술 전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형 배중호 사장이 이끄는 회사 국순당이 동생인 배영호 사장이 이끄는 배상면주가의 배 이상 매출 실적을 보이며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은 마냥 뒤쳐지지만은 않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종류의 술을 출시하며 형을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동생이 생약주로 형의 생막걸리 돌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형도 맥주처럼 병째 마실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맑은 막걸리로 맞불을 놨다.
동생인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은 최근 자사의 주력 제품인 산사춘, 민들레 대포, 복분자음 등 모두 3가지를 생술(생약주)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막걸리 열풍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형인 배중호 사장이 이끄는 국순당의 생막걸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배상면주가 측은 "생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생약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생술의 출시는 저도주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배상면주가가 내놓은 생술은 전남 해남 쌀과 전북 고창 복분자 등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약주 제품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멸균 처리했지만 생술은 가장 맛있게 숙성된 술을 냉장, 유통시킴으로써 몸에 좋은 효모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0일, 용량은 모두 1ℓ이며 가격은 5000원대 안팎이다.
그동안 냉장유통시스템 문제로 막걸리와 생약주는 유통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000억 원대에 머물던 막걸리 시장이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국순당이 생막걸리를 앞세워 전국에 냉장유통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배상면주가는 국순당이 시중에 보편화 시킨 냉장유통시스템을 통해 생약주 생산과 판매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순당도 신제품 맑은 백세 막걸리를 내놓았다.
막걸리는 시간이 지나면 내용물이 가라앉아 위쪽에 맑은 술이 모인다.
이 윗부분을 걷어내 상품화한 것이 맑은 백세 막걸리다.
농촌진흥청과 공동개발한 양조전용 쌀인 설갱미와 백세주에 들어가는 산사자, 산수유 등의 약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깔끔한 맛과 고형분이 적어 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한 감이 없는 한편 발효시 생성되는 탄산이 청량감을 높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살균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술로 알콜도수 6%에 일반 막걸리(750㎖)의 절반 가량인 300㎖로 줄였다.
이 때문에 병에 들어 있어 맥주처럼 직접 마실 수 있다.
10℃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면 30일까지 유통 가능하다. 소비자가격은 2300원.
배중호 사장은 올해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목표를 70억 원으로 계획하고 해외 수출도 다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올해 총매출 대비 10% 안팎인 막걸리의 매출비중을 내년에는 최고 2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06년 7월에도 지금의 막걸리에서 전통주로 종류가 바뀌었을 뿐 동생이 '대포'를 출시해 전통주 시장을 주도하던 국순당 '백세주'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과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 누룩도가 배혜정 사장 등 3형제는 누룩제조에 평생을 바쳐온 배상면 회장의 자녀다.
배 회장의 가업을 잇고 있어 민속주 집안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83년 배 회장이 국순당을 설립할 당시 장남인 중호 씨는 사장으로, 막내인 영호 씨는 전무로 근무했었다.
이후 1990년 초 배 회장이 국순당을 중호 씨에게 물려줬고 1996년 11월 영호 씨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배상면주가를 만들어 독립했다.
국순당은 중호 씨가 물려받았을 당시만 해도 매출 20억 원에 불과한 술도가였다.
그러나 전통주 백세주가 알려지면서 천억 원대 규모로 매출이 늘었다.
배상면주가는 산사춘으로 설립한지 3년여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생약주 시장 전체 규모는 약 1000억 원대이며 국순당이 600억 원, 배상면주가가 400억 원대 매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각자의 힘으로 회사를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형은 백세주를 중심으로 전문화와 고급화를 고집했고 동생은 다양한 종류의 술을 소량생산해 전통주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한때 경쟁 주류인 소주가 도수를 낮춰 순해지면서 전통주가 불황을 맞아 고전하기도 했다.
인기를 모았던 소주와 백세주를 썩은 오십세주가 소주와 맥주를 썩어 소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밀리기도 했기 때문.
국순당과 배상면주가는 각각 2003년 1300억 원대, 2004년 500억 원대 매출 규모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막걸리 열풍에 매출 규모가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 회장의 경우 사재를 털어 주류연구소를 설립했고 누룩을 응용한 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누룩도가 대표인 외동딸 혜정 씨가 배 회장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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