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장관, "문체부 인사, 朴 대통령 지시 맞다"

정윤회 개입 의혹 짙어지며 청와대 곤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2-05 11:21:2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유출 파문이 ‘정윤회 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와 정윤회씨 부부와 관련하여 문화체육부 국장과 체육정책과장의 인사문제가 오고 갔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윤회씨의 딸은 국가대표 승마 선수이기도 한데 문제는 비선 실세설이 제기되고 있는 정윤회씨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둘러싸고 특혜 시비 등에 대해 지난해 5월 청와대의 지시로 문체부가 승마협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가 정씨 부부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그해 9월, 조사의 주무를 맡았던 문체부 국장 등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있었다는 내용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당시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을 직접 불러 이러한 지시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을 직접 거론하며 “나쁜 사람들”이라며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보도와 유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사는 장관의 책임 하에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정윤회씨와 관련하여 문고리 권력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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