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독, 한일전 경계대상 1호는 이미선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9-28 15:40:18
[토요경제=화성, 박진호 기자] “한국은 선수들은 모두 베테랑이고 경험이 많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어리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20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위해 우리나라가 최정예 멤버로 선수진을 구성한 것과 달리 일본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2014 FIBA 여자 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대표 2진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
최고참 선수가 29살의 주장 스와 히토미(아이신)이며, 현재 고등학생인 1996년생 아카호 사쿠라(18·쇼와학원고)도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2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일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인도를 상대로 70-37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2명의 등록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고, 12명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4강전을 앞두고 가볍게 몸을 푸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잇시키 타츠시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결국 베테랑들의 차이라고 지적하며, 스피드를 비롯한 일본의 강점을 살리는 농구로 마서겠다고 전했다.
특히 잇시키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중심을 이룬 젊은 세대들이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을 상대로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두려움은 없지만 같은 또래가 아닌 경험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경기를 해 본 적이 없어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잇시키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이미선(35·삼성생명)을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꼽았다. 경기 운영은 물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라며 이미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나타낸 잇시키 감독은 매치업 상대로 나설 마치다 루이(21·도요타)와 미요시 나호(21·샹송)에게 “집중적인 수비를 통해 이미선이 마음껏 플레이 할 수 없게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잇시키 감독은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일본 여자농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두터운 저변과 인프라를 꼽았다. 잇시키 감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창시절에 토너먼트 대회가 많고,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