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혼계영 銅 추가 … AG 20번째 메달 획득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9-26 21:43:18

[토요경제=인천, 박진호 기자] 박태환(25·인천시청)이 결국 해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만 20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4위로 들어와 메달 획득에 실패한지 한 시간도 안 되어 혼계영에 출전해 거둔 투혼의 결과였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박선관(23·대전시체육회)-최규웅(24·부산중구청)-장규철(22·강원도청)과 함께 출전해 3분 39초 1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각각 3분 31초 37과 3분 31초 70의 기록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진 일본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기록이었지만 값진 메달을 획득으로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특히 박태환의 투혼이 빛났다.
박태환은 혼계영 400m에 앞서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라이벌 쑨양과 일본의 야마모토, 그리고 중국의 왕커청에 이어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박태환은 초반 쑨양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400m를 지나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결국 꾸준히 차이가 벌어진 끝에 박태환은 4위로 들어왔고,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획득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혼계영 400m의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배영의 박선관 평영의 최규웅, 접영의 장규철에 이어 마지막으로 입수한 박태환은 앞선 후배들이 이어간 3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동메달을 결정지었다.
동메달 한 개를 추가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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