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불발에 두바이油 배럴당 60달러대 급락
국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 ℓ당 1717.3원…21주 연속 하락 4년래 최저치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4-11-29 15:28:46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결정을 유보하자 국내 도입량의 약 80%인 중동산 원유를 대표하는 두바이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급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거래된 두바이산 원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69.09달러로 직전 거래일에 비해 4.24달러 하락했다. 특히 전일 하락폭이 2.38달러였던 만큼 약 2배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나 향후 시장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OPEC가 현지시간 지난 27일 감산여부를 논의한 결과 1일 3000만배럴인 현 생산 목표량을 유지키로 한데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 역시 추가 인하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통상 국제유가가 3∼4주 시차를 두고 국내시장에 반영되는 만큼 시중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은 빨라도 올 연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7.3원으로 2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2010년 11월이래 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경남과 경북 등 일부 지방에선 휘발유가격이 ℓ당 1500원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도 ℓ당 1500원대에서 판매하는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OPEC의 감산합의 실패로 인해 NYMEX(뉴욕상업거래소) WTⅠ(서부텍사스산 원유)선물은 배럴당 66.15달러로 전일대비 7.54달러 하락했다.
또한 런던 ICE선물시장에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70.15달러로 마감되며 2.43달러가 하락했으며,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선 보통 휘발유가격이 80.61달러로 전일보다 4.72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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