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의 한의학 건강칼럼]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으로 고통받는 알러지성 비염
이광연
herb604@hanmail.net | 2014-09-26 16:02:55
동국대 한의학 학사
경희대 석사 박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알레르기 비염을 한의학에서는 비구(鼻鼽) 또는 비연(鼻淵)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코는 호흡의 통로이면서 폐와 연결된 것으로 본다.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겪게되는 알러지성 비염의 원인은 폐에 찬 기운이 많아서 생긴 것으로 보고 치료는 성질이 따뜻한 약물로 외부의 찬 기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몸과 폐를 데우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을 쓴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로 나타나는 증상 3가지는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고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눈 코 목구멍의 가려움증 냄새 감지능력의 감퇴 두통 등이 증상이 있다.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밖에 나왔을 때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가 나타나면 아침 활동에 많은 지장이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와 비염의 공통증상은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나면서 코가 막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증상은 감기에서는 열이 나고 전신이 추운 오한, 전신관절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비염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공통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의 경우도 일반 감기에서는 2~3일 정도만 지속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1-2주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때에는 외출을 삼가 하고 집안의 창문을 닫거나 운전할 때 창문을 닫는 것이 바로 회피요법이다.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소파 카펫 담요 커튼을 잘 세탁하시고 침구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세탁하고 햇볕이 강한 오후에 햇볕에 잘 말려주시는 것이 좋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청소를 잘하고 물걸레로 먼지를 잘 제거하고 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에어컨도 정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해야 하며, 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재채기 콧물이 날 때, 또는 예방을 위해서는 V자 지압법이 효과적이다. 양쪽 둘째손가락을 뒤집어진 V자 모양을 만든 뒤 콧 양쪽에 대고 손가락을 아래위로 20~30회 정도 왕복하면서 비벼준다. 이곳은영향(迎香)이라는 경혈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이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신이(辛夷)차가 좋다. 신이화(辛夷花)는 목련꽃을 말한다. 이것을 옥란화(玉蘭花),또 봄을 맞이하는 꽂이라는 뜻의 영춘화(迎春花)라고도 한다. 이 꽂의 봉오리가 붓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목모화(木芼花)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꽃의 맑은 향은 심장과 비장으로 들어가서 정신을 맑게 해준다, 또 신이화는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서 코막힘을 뚫어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 의학적으로는 소염 작용이 있는 시트롤 시네올이 들어있어서 알레르기 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이 5~6g을 차로 끓여 하루 2~3회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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