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새로운 먹거리 찾아 ‘GoGo’
면세점.패션.중국사업 등 다양한 新사업 추진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9-03 00:00:00
“신사업, 신세계 최대 관건”…영업확대 활발
자체 패션브랜드 출시.면세점 도전 등 변신 거듭
이마트 中 8호점 오픈.프리미엄아울렛 국내 확장
신세계그룹이 다양한 변신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운대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하데 이어 이마트를 통해 패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오픈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주말에만 약 2만여명의 쇼핑객을 불러들이고 있어 전국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말 중국 이마트 8호점 오픈하면서 국내외 사업다각화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추진은 신세계그룹이 성장하는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 등 유통 다각화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16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 200여평 규모의 면세점을 개점하기 위해 부산 용당세관에 보세판매장(면세점) 설영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신세계는 오는 2009년 2월 문을 열 센텀시티점에 면세점을 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전물의 실체가 없어 자격 조건이 안 된다’는 자격 조건 논란 때문에 계열사인 웨스틴조선호텔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선호텔 관계자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이 당초 예정보다 빨리 허가권 신청을 낸 것은 해운대 시장 진출을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센텀신티 완공 이전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기존 호텔건물을 활용해 허가를 얻은 후 센텀시티내 신세계건물이 완공되면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부산에는 롯데면세점, 파라다이스면세점, 김해공항 면세점 등 3곳의 면세점이 영업 중이며, 신세계의 면세점 진출이 성사될 경우 2억4000만달러 규모(서울의 4분의 1 수준)의 부산 면세점 시장은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지난해 3월 상업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기 고양 초대형 테마파크 ‘한류우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자체 패션라인 강화
대형마트에 패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이마트는 전국100개 점포에서 신규 남녀 패션의류 브랜드 ‘DAIZ’(데이즈)와 ‘HENRY BROWN’(헨리 브라운)의 판매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두 신세계가 6개월 간 30여명의 패션 전문가를 투입해 개발한 자체 브랜드 의류.
DAIZ는 기존 ‘이베이직’을 고급화한 캐주얼 브랜드로 합리적인 소비와 유행을 추구하는 30~40대 남녀가 타깃이며, HENRY BROWN은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로 40~5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자연스러움과 기품을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한 패션 브랜드 ‘#902’가 1년 동안 이마트 패션 자체브랜드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자, 본격적인 패션사업 강화에 나선 것.
이로써 이마트는 ‘#902’, ‘진홀릭’, ‘디자인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모두 5개의 독자 브랜드를 확보했고, 각 브랜드로 세대별 공략의 기반도 마련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패션의류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 비중이 전체 패션 부문에서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200억원의 전체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 중 58%인 53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로 현재 이마트 연간매출 중 12%를 차지하고 있는 패션 비중이 2010년에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합작 혹은 진출’
신세계는 해외기업과 합작으로 국내에 새로운 유통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로의 활보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여주에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한 뒤 주중에는 7000~8000명, 주말에는 평균 2만명 가까운 쇼핑객들이 찾고 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아울렛으로 유명한 미국 체시 프로퍼티 그룹과 50대50으로 추자한 합작회사로, 알마니 등 120개의 유명 브랜드를 갖춘 국내 첫 명품 아울렛이다.
개장 초반 주말 하루만 5~6만명씩 쇼핑객들이 몰려들면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고, 주변 식당에 매상이 오르는 등 여주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울.수도권 지역에 2호점을, 부산에 3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 있어 어느 지역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설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지난 1997년 중국 현지에 이마트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상하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상하이 5개, 텐진 2개 등 모두 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달 말에 상하이 ‘라오시먼젼을 오픈하며 8개로 확장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업태 특성상 점포수가 20개 이상부터 영업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화동 지역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화북지역은 베이징과 텐진을 중심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2012년까지 50여개의 점포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제 국내 유통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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