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7, 한국에서도 돌풍불까?

‘외산폰’의 무덤 vs "저가 시장 형성 가능"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7-26 10:43:37

구글의 태블릿PC 넥서스7 16GB 모델이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 공급이 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국내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3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넥서스7 16GB모델 판매중단을 알리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16GB모델은 큰 저장 공간으로 인해 인기가 높아 물량 공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사이트에는 “넥서스7 16GB 모델 판매가 1~2주 정도 지연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해외에서 이렇듯 엄청난 인기속에 팔려나가고 있는 구글 넥서스7은 다음달 중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와 달리 국내에서의 흥행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국내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정도로 아이폰 마저도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혀 힘을 못쓰고 있는 전형적인 갈라파고스 시장이라는 점이 크다. 그나마 국내에서 선방하고 있는 태블릿PC 강자인 애플의 아이패드 역시 국내 판매량은 70만대 정도에 그쳤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나 LG전자의 옵티머스뷰 등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들은 활발한 PPL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크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인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구글 넥서스7은 7인치)의 화면 크기를 비교하면 이용자가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라면서 “최근 스마트폰은 고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성능도 태블릿PC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태블릿PC 간 경쟁도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8, 9월에는 넥서스7 뿐 아니라 아마존의 킨들파이어2,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등 새로운 태블릿PC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7인치대 태블릿PC가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초기 시장을 선점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넥서스7의 가격이 기존 태블릿PC의 절반 수준이고 구글의 첫 태블릿PC인 만큼 저가 태블릿PC 시장 형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태블릿PC의 가장 큰 약점이 ‘가격요인’인 만큼 넥서스7의 199~249달러(23일 환율기준 22만~28만원대)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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