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연구진 “말 크기 결정 유전자는 4가지”

유전자 한 개로 크기가 10∼15% 정도 결정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7-26 10:33:55

최근 미국의 코넬 대학 연구진들은 ‘PLoS one’ 저널에 마필사이즈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16가지 다른 체형을 가진 48마리의 마필을 대상으로 DNA를 추출 “4가지의 유전자 배열로 말의 신장을 83퍼센트의 확률로 결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에 따르면, 말을 포함한 가축은 인간에 비해 간단한 유전자 배열로 쉽게 사이즈 변형이 가능하다. 인간의 경우 697개의 유전자가 인간의 신체 사이즈에 15.7% 정도 영향을 주는 반면 가축의 경우 대략 한 개의 유전자만으로도 해당 개체의 사이즈를 10∼15% 정도 결정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수의 유전자변형을 겪게 되는 생물임에도 사이즈 변형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말과 같은 가축은 소량의 유전자 변형으로도 다양한 속도와 사이즈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포유류가 가축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속도와 사이즈를 달리해야했고 특정 소수의 유전자의 변형 및 배열만으로 그들의 특징을 변형할 수 있도록 그들만의 생존법을 만든 것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은 몇 천년동안의 가축화 과정을 거쳤고 자기 나름대로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을 했다”며 “포니랜드에 오면 다양한 신장을 가진 말들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포니랜드에서는 순백의 털과 갈기를 뽐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미니어처, 몸집은 작지만 탄광이나 고산지대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사용된 셔틀랜드 포니, 1톤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마차를 끌던 클라이데스테일 등 전 세계에서 온 13종의 다양한 말 23마리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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