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기가 모바일 D램 개발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얇은 박막형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1-02 00:00:00

- 원가 절감효과 메모리 공급 있어 유리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80나노 기술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모바일 DDR D램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PC향 D램에 이어 모바일 D램에서도 기가급 D램 시대를 열게 됐다.
이 제품은 기존 512메가비트(Mb) D램을 2개 쌓은 것과 메모리용량은 같지만 두께를 20% 줄인 게 특징이다. D램 부피를 줄인만큼 휴대폰 크기를 슬림화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량도 30% 절감했다.
D램(DRAM)은 휘발성 메모리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고 쓸때뿐만 아니라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와 데이터를 유지하는 대기중에도 전력이 소모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D램의 취약점인 전력소모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한 것이다.
80나노 1기가비트 모바일 D램은 온도에 따라 D램의 데이터 유지를 위한 리프레시 주기를 최적화해준다.
이에 따라 기존의512메가비트 D램을 2개 적층한 제품과 비교해 대기시의 전력 소모를 30%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구동 시에도 기존 제품 대비 전류량을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점차 다기능·고성능화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에 있어 주요 기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저전력 소자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기 측면에 있어서도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얇은 박막형 솔루션 제공하여 '07년부터 2기가비트 급의 고용량 제품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초소형 메모리 공급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와 함께 기존 패키지 사용이 가능해 추가로 패키지를 개발할 필요가 없게 됨으로써 개발 기간 단축 및 원가 절감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대용량·고속 메모리에 대한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1기가 D램을 07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이 본격화될 내년에 시장 점유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더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 한발 앞서 시장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시장 선점을 통한 프리미엄을 확보하겠다"며 "PC용 제품 뿐만 아니라 그래픽·모바일 분야에서도 D램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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