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계U대회, ‘남북단일팀’ 탄생할까?
‘광주하계U대회 조직위-UNOSDP’ 협약 채결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7-12 10:23:45
UN스포츠개발평화 사무국(UNOSDP)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북한 청년을 초청하는 유스리더십캠프를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운태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과 윌프리드 렘케 UN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은 지난 10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UNOSDP-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프로젝트 협약’ 체결식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UNOSDP는 UN의 스포츠정책을 수행하는 특별기구로 분쟁지역과 개발도상국 등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UN과 국제스포츠대회 조직위가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U대회 조직위와 UNOSDP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스포츠 교류 활동과 세계 청년을 위한 국제멘토링 프로그램 ‘EPIC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남북 스포츠교류를 실시하고 UNOSDP가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유스리더십캠프’에 북한 청년을 초청,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UNOSDP의 중재 아래 오는 2015년까지 정기적으로 스포츠 교류를 실시해 U대회에 2개 종목 이상 단일팀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 평화, IT, 문화 등 5대 분야의 국제적인 명사를 ‘EPIC스피커’로 선정해 광주유니버시아드 비전(EPIC)과 유엔의 가치를 세계의 청년들과 공유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렘케 특별보좌관은 “전 세계 어느 도시와도 이런 협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며 “UN이 남북한 스포츠 관련 협력사업에 기회를 가진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단일팀 구성은 매우 어려운 일로 한걸음 한걸음씩 우호적 존중을 바탕으로 추진해 갈 것이다”며 “독일 역시 통일이 한순간에 이뤄지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결국 한 순간에 이뤄졌다. 런던올림픽에서 북한 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 U대회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렘케는 “UNOSDP는 스포츠를 단순히 스포츠로만이 아니라 평화와 개발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UN이 남북한 스포츠 관련 협력에 참여 기회를 가진 것은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단을 만나 U대회 단일팀 구성을 논의할 것이다”며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좋은 기회가 있는 만큼 어떤 종목을 할 것인지는 남북한 스포츠 리더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운태 조직위원장은 “렘케는 작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앤스포츠컵에서 남북단일팀을 성사에 큰 역할을 했고 세계 스포츠계에도 영향력이 커 단일팀 구성의 가능성이 높다”며 “2013년, 2014년 북한 청년들을 광주로 초청, 스포츠 교류를 중심으로 한 유스리더십캠프 개최를 추진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제3국 개최도 검토하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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