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민 배신"

새누리당의 '여당무죄 야당유죄'론 비판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7-11 17:14:39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1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말하던 쇄신 의지는 어디 갔나. 여당은 무죄고 야당은 유죄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약속한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반면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떠들던 새누리당은 개회를 40분 간 지연하면서 사전 의총을 통해 작전을 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특권은 누리고, 남의 특권만 내려놓는 것이 새누리당이 말하던 쇄신인가"라며 "또 다시 거짓을 일삼는 정당, 진정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당이 새누리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들어 놓은 국민기만, 야당기만, 이중플레이에 철저하게 농락당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이번 표결은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 표결"이라며 "새누리당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앞세워 선전해 온 국회개혁이 단지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미 박근혜 의원이 당을 장악한 마당에 이런 표결이 나온 것은 박 의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박 의원이 밝혀온 온갖 원칙과 소신, 신뢰의 정치는 오늘 정두언 의원 감싸기 표결로 그 바닥을 드러냈다"고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 271명 중 74명이 찬성한 반면 반대는 156명이었다. 기권은 31명, 무효는 10명이었다.


반면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271명 중 148명이 찬성하고 93명만이 반대해 가결됐다. 기권은 22명, 무효는 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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