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제2금융권 이전, 서민부담 가중”
제2금융권 주택대출 첫 60조 돌파
최윤지
yoon@sateconomy.co.kr | 2006-12-27 00:00:00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이 올해 들어 카드사,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안 의원이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27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243조2000억원)에 비해 12.8% 증가했다.
이중 은행대출은 지난달말 현재 213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0년(54조8000억원)의 5배 수준이며,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말(131조3000억원)에 비해서도 6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부동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시중은행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이 급증, 지난달말 현재 대출잔액이 60조58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가운데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말 현재 2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올 1월 3000억원에서 지난달말 9900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상호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4조4500억원에서 5조600억원으로 13%나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는 8조1400억원에서 8조7300억원으로 7% 늘었으며, 보험사는 13조6500억원에서 13조8800억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 의원은 “제2금융권의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이전되는 것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 가중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의 경우 5.8% 수준이나 제2금융권 전체 평균 금리는 8.9%에 달해 이로 인한 추가 이자부담이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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