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연말연시 ‘나눔’ 열기 뜨겁다

송년 술자리 대신 음악회 열어 수익금 전달

토요경제

webmaster | 2006-12-26 00:00:00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체감 경기’라고 말하는 2006년도 세밑.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보험사들의 잇단 온정의 손길이 따듯하다. 술자리 대신 벌인 음악회 관람료로 모금함을 채우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송년 모임 등 보험사의 이미지를 내건 세밑 행사들이 다채롭다.

동부화재 직원들은 팍팍하기만한 연말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웃에 희망의 손길을 건넸다. 서울, 강원,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별로 규모 30~40여명 수준의‘프로미 봉사단'을 구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동부화재는 강남구 세곡동 등지에서 임직원들이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갖고, 독거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쌀과 생필품을 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원이나 지점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봉사단은 사내 봉사 동호회와 더불어 저소득 가정, 외국인 근로자, 양로원 등지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별로 크고 작은 활동도 활발하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임직원 급여에서 푼푼이 모았고 회사측에서 기부한 돈이 현재 약 6,500만원에 이른 '프로미 하트펀드'로 꼼꼼히 연말 이웃 사랑 활동을 준비해왔다. 하트펀드는 앞으로 각종 기부금 재원으로 활용된다.


교보생명 직원들은 콘서트를 관람하며 먹을 수 있도록 직접 만든 주먹밥과 맥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현재 약 117만 명에 이르는 결식 아동 돕기에 나섰다. 교보 다솜이 봉사단원들이 직접 만든 주먹밥으로 점심 식사하며 볼 수 있는 작은 콘서트, '주먹콘'과 맥주를 마시며 콘서트를 즐기는 '비어콘' 행사가 그것이다. ‘주먹콘 & 비어콘’은 2001년도부터 지속해온 교보 생명의 연례 행사로, 수익금은 성공회 푸드뱅크를 통해 결식 아동들을 돕는데 쓰인다.

교보생명은 올해도 19, 20일 양일 간 광화문 본사 1층에서 '주먹콘 & 비어콘' 행사를 열었다.
특히 20일 저녁, ‘비어콘’ 행사에서 자원한 40여명의 임원, 팀장들은 주문을 받고 술잔과 안주를 나르는 등 일일 ‘서빙맨’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은 평소 뵙기 힘들었던 임원들을 직접 만나 자연스레 얘기 나눌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고 말한다”라며 “서먹서먹하고 어렵게 느껴지던 임원들과 직원들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직원들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은 20일 오후 교보생명 전문설계사(FP)와 시민들로 구성된 일일 자원 봉사자들 ‘다솜이 희망 산타’160여명이 이른둥이(미숙아) 출산 가정을 방문, 선물을 전달했다.

결식 아동 뿐만 아니라, PCA생명처럼 지속적으로 소외 어린이를 후원해온 경우도 있다.
2006년을 사회공헌 원년의 해로 선포한 PCA생명은 지난 15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PCA생명과 함께해요(2006 PCA LIFE Together)’제하의 연말 송년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 15명이 참석해 핸드벨 퍼포먼스와 캐럴 합창 공연을 선보였고, PCA생명은 4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자리를 가졌다.
PCA생명 빌 라일 대표이사는 "직원들을 위한 송년 행사 자리를 '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