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산업용 로봇 5천만달러 수주

현대車 체코공장·중국 베이징공장에 559대 일괄 도급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3-12 00:00:00

현대중공업이 체코와 중국에서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산업용 로봇을 수주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과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각각 287대와 272대 등 총 559대의 로봇 및 주변 시스템을 일괄도급(턴키 베이스) 방식으로 수주, 설계·제작·설칟시운전 등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일본과 유럽 등 세계 유수의 로봇업체들과 치열한 공개 입찰경쟁 끝에 성공한 것이어서, 현대중공업은 해외에서 한국 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의 대규모 생산시스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고 이번에 또 다시 로봇 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수주해 향후 세계 자동차회사들의 신규 공장 건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로봇은 'HX200', 'HX165' 등 자동차 조립용 스폿(spot) 용접 로봇으로, 이미 덴마크와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과 인도 등 아시아 및 미주지역에도 수출한 바 있는 제품이다.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현재 로봇분야 세계 5위권을 목표로 연구와 투자를 진행 중이며, 1986년 첫 로봇을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1만여대의 로봇을 생산해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