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 태국에 15-0, 5회 콜드 승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9-22 20:37:35
우리대표팀은 22일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15-0, 5회 콜드게임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4회 연속 콜드게임 승이다.
아시아의 3강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을 제외하고 중국에 이어 비교적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태국이지만, 기본적인 실력차이는 분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3차례의 맞대결에서 태국을 모두 콜드 게임으로 제압한 바 있다.
1999년 서울 아시아 야구선수권에서 11-0으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12-1로 8회에 경기를 끝냈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07년 대만 야구월드컵에서는 18-2로 7회에 승부를 마감했다. 이러한 두 팀의 차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대표팀은 1회부터 4안타 6사사구에 상대 실책까지 묶어 대거 8점을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몇 회에 끝나느냐가 문제였다.
1회말, 대표팀의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두산)은 2B 2S까지 단 한 차례도 배트를 내지 않고 기다리다가 상대 선발 시하맛 위사루트의 5구에 처음으로 스윙을 해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고 도루로 2루까지 내달렸다. 손아섭(롯데)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를 만들자 당초 예정과 달리 3번 타순에 배치된 김현수(두산)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박병호(넥센)와 강정호(넥센)가 삼진과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의 1루 땅볼이 상대 투수의 늦은 베이스 커버로 내야안타가 되며 추가득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민성(넥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강민호(롯데)의 볼넷과 오재원(두산), 민병헌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5-0까지 달아났다.
밀어내기로 3점을 더 얻어낸 대표팀은 손아섭의 평범한 외야 플라이가 상대 좌익수 피팟핀요 산야락의 어설픈 수비로 안타 처리되며 7-0을 만들었고, 다시 박병호의 타구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에는 민병헌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잡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던 대표팀은 3회부터 다시 점수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상대 수비 미숙을 틈타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박병호와 강정호가 좌익수 쪽을 향하는 2루타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10-0으로 달아났고, 나성범의 플라이 타구를 좌익수가 다시 낙구 지점을 잘 못 잡으며 한 점을 더 추가했고,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12-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4회에도 민병혼의 2루타와 김현수의 3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14-0을 만든 후, 태국이 김상수(삼성)의 병살타성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나성범이 우중간 팬스를 때리는 2루타로 5회 콜드게임에 필요한 15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 대표팀은 나성범이 상대 실책성 수비를 묶어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대만전을 앞두고 전체적인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2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첫 타자 마웅카셈 나루에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1회와 2회에 삼진 2개씩을 잡아낸 가운데, 외야로 향한 타구조차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유원상은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한 이닝을 마쳤다. 이어 이태양과 이재학도 삼자범퇴로 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만은 홍콩에 12-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첫 경기를 역시 가볍게 마무리 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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