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2020년 10만대 생산체제 구축

단계별 10만대 증산…2조원 투입·글로벌 상용차 생산메카 도약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5-02-16 16:35:45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용차부문 글로벌 메이커 도약차원에서 전주 상용차 공장을 증산해 10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2020년까지 6년간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주공장 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 신설해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용차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업계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부분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R&D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대차는 작년말 6만5000대였던 전주공장 생산규모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인력 1000여명을 순차로 채용할 예정이다. 당장 전주공장은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모델과 신흥국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해 내수 및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전주공장은 오는 2017년 현재보다 31%가 늘어난 8만5000대, 2020년에는 54%가 증가해 1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상용차 산업수요가 연평균 4.2%씩 증가해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27%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 미개척지인 서유럽과 북미 등에 고급형 신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직원과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 트레이닝센터를 건립, 고객 요구를 반영할 계획인데 이 센터는 자동차 교육과 테마파크 운영 등 고객과 소통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이상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신엔진 연구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맡은 인원을 승용 R&D와 공조를 위해 남양 연구소로 이동시키는 등 상용 R&D역량 제고에 전력을 기울일 태세다.


한편 전주공장에선 시작차 제작 및 설계개선을 담당하는 연구부문에 집중하고 신차 출시이전 양산성 검증을 맡을 파일롯트동에서 초기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상용부문의 지위는 2.1%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간 27% 증산으로 글로벌 상용차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어 글로벌 탑5로 성장한 승용부문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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