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해외부동산투자 서비스 경쟁
해외 부동산 투자 급증세로 연계 영업 사업 늘리려는 의도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9-04 00:00:00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의 활로가 개방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해외 부동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해외부동산 투자자에게 투자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와 연계된 영업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의도에서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100여명을 초대해 해외 부동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칼라일그룹 임원인 앤드류 정씨, 뉴욕 부동산 코코란그룹의 닐 스로카 수석 부사장, 대일 법무법인의 남재현 변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칼라일그룹이 투자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러쉬모어 콘도미니엄 분양과 미국 부동산 시장 전반, 뉴욕 세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미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와 대고객 상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일 200여명의 PB그룹 전 직원과 유학이주센터 직원, 일반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미주지역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 신한은행의 미주현지법인인 SHB 아메리카의 부동산대출 제휴업체인 그린힐 파이낸셜그룹이 강의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월부터 세계적 네트워크와 우리말 구사가 가능한 중개인을 보유한 뉴스타코리아와 CBBR 등 국내외 부동산 전문업체와 제휴해 투자 상담과 매물 정보 제공, 매매 중개 등 종합적인 해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공항터미널지점에 개설한 글로벌 프리미어(Global Premier) 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 5월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며 그와 연계된 영업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상담 서비스가 해외 송금 등 관련 거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1월 487만달러에 그쳤던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지난 6월 5,421만달러로 급증한 이후 2개월 연속 5,000만달러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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