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 했어요”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에서 인기여배우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8-17 00:00:00
‘얼렁뚱땅 흥신소’로 1년 만에 안방복귀
‘미자’ 예지원이 섹시한 여배우로 변신했다.
그것도 4명의 남자에게 동시에 구애를 받고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기절정의 여배우로 말이다.
지난 99년 국내에서도 개봉된 프랑스의 코믹잔혹극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원제 Specil Lover)를 리메이크한 영화인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 제작 싸이더스FNHㆍ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에서 예지원은 그녀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을 뿜어낸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뽑힐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높은 인기도 누리고 있는 예지원.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매니저(임원화)와 함께 있던 그의 집에 느닷없이 네 명의 남자가 들이닥친다.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기 위해 혈안인 유 교수(정경호), 가진 건 돈과 주먹인 최 사장(조희봉), 느끼하기 이를 데 없으나 유창한 영어로 여자를 녹이는 데니스(리처드김), 그리고 어느 결에 예지원을 좋아하게 됐다는 다소 어벙한 박 감독(박노식).
바깥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둑이 들어 이를 잡겠다고 진을 치고 있는 두 명의 경찰(장현성, 백도빈)과 최 사장을 기다리는 나이 든 부하 두 명(윤주상, 김병춘)이 있다.
반지를 들고 구애하는 이들의 방문을 당혹스러워하던 차에 데니스가 주방에서 미끄러지며 팬이 보내온 동태에 가슴이 찔려 죽고 만다. 냉장고에 이를 숨긴 예지원. 이 사실을 알게 된 매니저 역시 우선 시체를 숨기는 데 동의한다. 나머지 세 사람 앞에서 예지원의 필사적인 연기가 이어진다.
유 교수 역시 엉겁결에 화장실 변기에 빠져 실신하고 눈을 뜨려는 순간 변기 안에 빠진 헤어드라이어로 인해 감전사한다. 박 감독은 실연의 아픔에 약을 먹고 자살하고, 겁먹은 최 사장은 불러도 대답이 없는 부하들 때문에 탈출도 하지 못한 채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다.
이제 무려 네 명으로 늘어난 시체를 숨겨야 하는 두 사람. 뭔가 냄새를 맡은 경찰과 갑자기 들이닥친 여동생 일당, 느긋하게 도둑질을 즐기는 산타 도둑의 눈길을 피하는 과정이 요란법석하다.
영화 속에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청순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여배우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3주간 7kg의 살인적인 다이어트에 나섰던 예지원은 "'올드미스 다이어리' 끝난 후 살이 너무 많이 쪘다. 카메라 테스트 때 모니터를 확인하니 턱이 두 개로 보여 내가 봐도 민망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보는 이에게 기분 좋은 당혹감을 주며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예지원은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다소 과장된, 그러나 귀여운 몸짓으로 관객을 무장 해제시켜 버릴 것이다.
영화와 함께 예지원은 안방극장에도 복귀한다.
오는 10월 방송될 KBS2 새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에서 신통력은 없지만 연기력으로 점집을 운영하다가 극중 사건에 참여하는 타로마스터 희경 역을 맡았다.
KBS '올드미스다이어리'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와 특유의 유쾌함과 엉뚱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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