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의 한의학 건강칼럼] 한의학과 함께 겨울나기

이광연

herb604@hanmail.net | 2014-11-14 16:21:04

이광연, 이광연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 학사
경희대 석사 박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얼마 전 입동이 지나는가 싶더니 아침과 저녁으로 추위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춥고 건조하다. 겨울철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감기 같은 호흡기질환과, 추위로 인한 심장, 뇌혈관질환과 피부질환, 근골격계질환 즉 골절 등이다.

겨울나기 대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추운 겨울철에는 적당한 실내 온도 유지가 중요한데 실내 온도는 18~22℃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가 너무 따뜻하면 실외온도와의 차이가 심해져서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②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실내도 난방으로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높이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에 젖은 수건들을 널어두는 것이 좋다.

③ 겨울에는 외부 공기가 차가운 탓에 창문을 꼭꼭 닫게 되는데, 이럴 경우 공기 중의 세균들이 계속 실내에 있게 되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내부로 순환시켜 주시는 것이 좋다.

④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손만 잘 씻어도 질병의 반은 예방가능하다는 것이 예방의학자들의 이야긴데요.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으로 감염되기 때문이다.

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호흡기도 편안해지고, 피부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⑥ 겨울에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 때문에 피부가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씻고, 씻은 후에는 반드시 피부 보습제를 발라줘서 피부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다.

⑦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움츠리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사용되는 열량이 많기 때문에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을 데워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겨울을 보내려면, 신선한 채소의 공급으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필수고, 싱싱한 제철 생선으로 영양가 있는 단백질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다. 또 요오드나 무기질.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인 다시마·김·파래·미역 등의 해조류도 좋고. 유자 귤. 모과 등의 과일차로 비타민 섭취를 늘려서 감기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있는 감귤에는 알갱이 100g마다 평균 35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아시다시피, 비타민C는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고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도록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감귤 자체만이 아니라, 귤껍질도 아주 좋다.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잘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이름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진피, 즉 귤껍질이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풀리게 하고, 입맛을 당기게 하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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