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경유차 … 연비 효율, 국내 브랜드에 압승
도심 25%, 고속도로 32% 높아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1-14 15:39:2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수입차의 상승세는 경유차들이 견인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던 ‘BMW의 520d’는 물론 최근 그 자리를 이어받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모두 디젤 차량으로 각각 ‘강남 쏘나타’와 ‘강남 싼타페’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디젤 차량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연비 효율성의 우수함을 선택의 첫 번째 조건으로 많이 꼽으며, 이 부분에서 수입 차량들이 국내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런데 이러한 소비자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연비-체감비율, 수입차 완승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3년간 새 차를 산 소비자 2만 2815명에게 자기 차의 공인 복합연비가 몇 km/ℓ인지(인지 복합연비), 평소 느끼는 도심 연비(도심 체감연비)는 얼마인지, 평소 느끼는 고속도로에서의 연비(고속도로 체감연비)는 얼마인지를 묻고 이를 토대로 연비의 체감 비율을 계산한 결과 수입차가 국내차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도심에서의 평균 체감연비는 국산 9.8km/ℓ, 수입 11.1km/ℓ로 수입이 1.3km/ℓ(13%) 더 높았고, 인지 복합연비로 나누어 구한 체감비율도 국산 77%, 수입 81%로 수입이 높았다. 고속도로에서는 체감연비가 국산과 수입 각각 13.4km/ℓ와 15.8km/ℓ로 수입이 18% 더 높았으며, 체감비율은 각각 106%과 115%로 도심에 비해 모두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시 수입차의 연비가 훨씬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경유에서 체감연비와 체감비율이 두드러지게 차이가 났다. 수입 경유차의 경우, 도심에서의 체감연비는 국산 보다 25%(12.6km/10.1km), 고속도로에서는 32%(17.9km/ 13.6km) 높게 나타나며 수입 경유차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입 경유차는 2005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4%에 불과했으나, 2010년 25%, 2014년 1~10월에는 전체 수입차의 2/3를 넘어섰다.(68%) 또한 판매량 상위 10위 중 9개 모델 역시 수입 경유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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