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뜨거워진 맥주시장,‘新4파전’되나

롯데 신세계 맥주사업 진출, 바빠진 맥주업계

전성오

pens1@korea.com | 2014-03-19 14:50:48

[토요경제=전성오 기자] 기존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만만치 않은 유통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맥주시장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맥주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서울 신세계푸드 사옥에서 진행된 주총에서 정관사업목적에 맥아 및 맥주제조업 사업을 추가하는 등의 주총 의안을 승인받았다.


또한 롯데 계열사인 롯데주류가 이미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맥주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고 공장설립을 추진하면서 맥주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 국내 유통대기업으로서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의 대결이 ‘유통’분야에서 ‘맥주’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치열한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맥주업계의 판도변화 가능성에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주류,충주에 맥주공장 짓는중


맥주사업 진출과 관련해 신세계는 ‘하우스맥주’와 에일맥주‘로 승부수를 띄웠고 롯데주류는 충주에 약 9만9천㎡(3만평) 규모의 맥주공장을 짓는 중이며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19일 “현재 설비테스트중이며 제품 양산과 관련해 출시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주류의 경우 향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만kl의 맥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오비맥주,하이트 맥주,롯데주류와의 맥주제조업 3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맥주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에서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하고 제조공정을 완비하기 위한 시설도입, 공장 부지 및 건물 확보 등 시간적 비용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신세계, 하우스맥주 선보일 것


이에 대해 맥주시장 진출과 관련해 19일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일단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보노보노' '자니로켓'을 중심으로 하우스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관에 맥주 사업을 신규 사업에 포함시킨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맥주사업 진출과 관련해 “롯데주류의 맥주사업진출과는 사업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신세계가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공장설비 구축 등 맥주제조라인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맥주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면 향후 기존 오비맥주,하이트 진로의 기존 맥주업체와 신생 맥주업체인 롯데,신세계의 ‘신4파전’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롯데주류도 오는 4월 프리미엄 라거맥주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맥주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경우 롯데와 신세계는 롯데‘롯데마트’와 신세계‘이마트’ 등 막강한 기존의 유통라인을 확보하고 있어 전통 맥주강자인 ‘오비맥주’와 ‘하이트 진로’와의 맥주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전통강자와 신흥강자간의 업체간 ‘마켓쉐어 확보 맞대결’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맥주사들, 움직임 예의주시


이에 대해 기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롯데주류와 신세계의 맥주시장 진출과 관련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마련에 들어갔다.


오비맥주는 브랜드 점유율 1위인 ‘카스’를 내세워 ‘OB골드라거’는 소비자의 대중적 친근감을, ‘카프리’는 프리미엄 맥주로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통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이트진로는 해외 유수의 맥주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월드 비어 얼라이언스(World Beer Alliance, 이하 WBA)’를 구축하는 등 기존 맥주의 품질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승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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